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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우려가 현실로" 관리종목·상폐 속출 예고..."불법공매도 엄정조치" 조사전담반 운영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금융당국이 회계 감리 조사기간을 1년으로 명문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4년에 걸친 감리를 받은 뒤 분식회계 혐의를 벗게 된 셀트리온그룹과 같은 사례를 더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 회사로 총 7개 증권사를 지정했다는 소식이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되면 산업은행·성장금융 등 정책 펀드 운용사 선정 시 우대를 받으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과 증권담보대출 등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대출 시 금리·기간 등에 대해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전담조사반을 설치한다는 소식과 JB금융지주가 벤처투자회사인 메가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제 2의 셀트리온 막는다…회계감리 기한 1년 원칙 명문화


금융위원회의 금융감독원은 외부감사 대상 법인의 회계 감리 조사 기간을 원칙적으로 1년으로 제한한다고 2일 밝힘. 다만 감사 대상 법인의 감리 방해 혹은 자료 제출 지연으로 원활한 감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금융감독원장이 사전 승인을 하면 6개월 단위로 연장 가능.


이번 조치는 셀트리온그룹 감리가 3년 넘게 장기화함에 투자자 및 기업 피해가 커지면서 나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3월 셀트리온그룹 제재를 의결하면서 금감원에 감리 기간과 기업 방어권 보장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 현행 외부감사 법령상에는 감리 조사 기간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고.


감리 기간 1년 명문화는 이르면 3분기 중 시행될 전망. 금융위는 이달 외부감사규정 등 규정 변경을 예고하고 3분기 중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


감리 기간 1년 명문화가 시행되면 금감원은 대상 기업 혹은 감사인에게 보내는 감리착수공문에 감리 조사 기간이 원칙적으로 1년임을 기재하고 기간이 연장될 경우 사유와 기간을 추가 안내하게 됨.
 

금융위,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7곳 지정


금융위원회는 3일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총 7개 증권사를 지정.


이번에 지정된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D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등. 케이프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은 신규로 지정.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는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고려해 금융위가 2년마다 외부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지정하는 증권사.


금융위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음.


기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의 운영기간이 만료되면서 이번에 다시 지정 절차를 밟았다고.
 

JB금융지주, 벤처투자 회사 '메가인베스트먼트' 인수


JB금융지주는 벤처투자회사인 메가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 메가스터디 등이 보유한 메가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 JB금융지주는 그룹의 수익원 다각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광주은행·JB우리캐피탈·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JB캐피탈 미얀마·JB증권 베트남 등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 금융그룹.


JB금융지주 관계자는 "메가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와 성장금융 등 정책 금융과의 협력도가 높은 벤처투자 회사"라며 "JB금융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발휘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함.


코로나 사태 속 손보사 순이익 늘고 생보사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반면 생명보험사는 실적이 나빠진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자산 평가 가치 감소로 재무 건전성마저 타격을 크게 입은 것으로 나타남.

 

30일 금융감독원의 올해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30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천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3천345억원) 늘어남.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여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등이 줄면서 보험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천714억원 개선된 영향을 받음.


반면 생명보험사 23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천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1조1천555억원) 감소.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 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2천873억원 늘었고, 투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조462억원 감소한 영향을 받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모두 합한 전체 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3조5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2%(8천210억원) 감소.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규모 유상증자…신규자산 편입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변경인가를 완료하고 신규자산 편입을 위한 약 4600억 규모 증자를 진행.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 소재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


지난해 11월 청약 당시 상장 리츠 중 역대 최고 수요예측 및 개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음. 지난해 12월 코스피 입성 이후 주가도 6개월가량 꾸준히 상승하며 공모가 대비 30% 상승.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내달 4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방침. 이번 증자로 추가 편입하는 자산은 총 11개의 물류센터. 미국 최대 물류시장인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등이 속한 남부 캘리포니아에 5개 자산, 미국 내에서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주 3개 자산 등을 새롭게 추가함.


글로벌 유통업체인 풋 락커(Foot Locker), 아카데미스포츠 앤 아웃도어스(Academy Sports & Outdoors) 등이 10년 이상 장기 임차한 전략적 물류 자산에도 투자. 이를 발판으로 물류 시장에서 현재 신규 임차를 가장 활발히 하는 전자상거래 업체, 유통업, 3PL(제3자물류) 등 다변화된 구성으로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

 

 

"불법 공매도 엄정 조치"...금감원장 "조사전담반 운영"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임원회의에서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투자자의 불만과 불법 공매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의구심이 있다"며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


정 원장은 "6월 중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운영해 위반사항 조사를 한층 더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에 대해선 엄정 조치해달라"고 당부.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팔아 이익을 얻는 투자기법. 국내에서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는 허용되지만,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를 먼저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


공매도 조사전담반은 우선 공매도 주문방식, 주식대차 등 공매도 프로세스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실태점검에 나설 예정. 


대체거래소 설립 탄력…"주문영역·거래시간 차별화"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를 깨뜨릴 대체거래소(ATS) 설립이 본격화.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7개 증권사(KB·NH투자·미래에셋·삼성·키움·한국투자증권 및 신한금융투자)로 구성된 ‘ATS설립준비위원회(ATS설립위)’가 대체거래소 설립에 돌입. ATS설립위는 금융감독원에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 중. 


금융감독원의 심사 매뉴얼이 확정되면, 설립위는 심사를 거쳐 내년 최종적으로 대체거래소를 개설한다는 목표.


현재 금융투자협회는 설립위에 참여 중인 7개 증권사를 제외하고, 출자에 참여할 중소 증권사의 의사를 확인 중. 7개 증권사와 금투협은 8~10%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확정. 


나머지 20~30여개 중소형 증권사가 3% 내외의 지분을 갖게 될 전망.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여러 증권사에서 참여 의사를 받고 있다”며 “다양한 증권사가 참여해 거래가 활성화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


"물적분할 쪼개기상장, 기업가치에 부정적…심사 강화 등 필요"


물적분할 후 쪼개기상장을 진행할 경우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상장심사 강화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옴.


최근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물적분할과 모자기업 동시상장의 주요 이슈' 보고서를 발간.


그는 보고서를 통해 물적분할 자체가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 등 모자기업 동시상장이 문제라고 지적.


남 선임연구위원은 "물적분할 공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부정적 뉴스로 인식되고 있다"며 "그러나 자기자본의 시장가치-장부가치 비율로 측정한 물적분할 기업의 기업가치는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있다. 물적분할이 일반적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함.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물적분할을 한 상장기업 189곳을 분석한 결과 물적분할 이전 기업가치는 평균 1.88이었으나 물적분할 후에는 2.26으로 증가. 유가증권 기업의 기업가치 평균 증가율은 54.7%, 코스닥 기업의 평균 증가율은 11.5%를 기록.


다만 그는 "물적분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악화된 데는 핵심성장 사업부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물적분할로 신설기업을 간접 소유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쪼개기상장으로 모자기업이 동시 상장하게되면 분할기업의 기업가치도 훼손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우선주 위기 현실로…관리종목·상폐 예고 속출


삼성중공업 우선주 급등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유지요건을 강화하자 상장폐지 위기가 발생한 우선주들이 속출. 여기에 금리인상 기조로 유동성이 축소되자 관리종목 지정 예고도 급증 중.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신원 우선주, KG스틸 우선주, 동양3 우선주 등에서 상장폐지 우려가 발생.
해당 종목들의 상장폐지 사유는 상장주식수가 10만주가 안되기 때문. 지난달 31일 기준 신원 우선주의 상장주식수는 9만740주에 불과하다. KG스틸의 우선주는 5만3385주에 수준이며, 동양3 우선주는 8만9722주로 나타남.


만약 이달말까지 상장주식수가 10만주 미만으로 유지될 경우, 오는 7월1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이는 금융당국의 우선주 퇴출기준 강화의 영향. 지난 2020년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과도한 폭등 현상이 나타나자 금융위원회는 우선주의 진입과 퇴출요건을 상향.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상장주식수는 50만주에서 100만주로 늘렸고, 퇴출을 5만주에서 20만주 미만으로 변경. 다만 제도에 유예기간을 부여해 시행 후 2년까지는 퇴출요건 상장주식수를 10만주로 적용.


여기에 유동성이 줄자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관리종목 지정이 임박한 종목들도 대거 나타남. 동원시스템즈 우선주와 DB하이텍 우선주, 롯데지주 우선주, 삼양홀딩스 우선주 등은 최근 5개월간 월평균 거래량이 1만주 미만으로 나타남.


만약 이달까지 월평균 거래량이 1만주 미만을 기록하면 다음달 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 또 월평균 거래량 1만주 미만이 만약 올해말까지 이어진다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국투자증권, 이탈리아 물류센터 투자 부동산 공모펀드 완판


한국투자증권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한국투자 이탈리아 물류 부동산 투자신탁 1호’가 완판돼 지난 27일 설정을 완료.


3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펀드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토리노 사이에 위치한 3만4760㎡ 규모의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상품. 만기는 5년 6개월이며 매 6개월 주기로 배당금을 지급.


투자 자산은 올해 4월 준공된 신축 건물이다. 글로벌 특송업체 FedEX의 100% 자회사인 TNT Express가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부터 4일간 이 펀드를 단독 판매해 683억원의 자금을 조달. 여기에 이탈리아 현지 차입금을 더한 금액 총 1650억원을 투자할 계획.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출시한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미국 중·동부 소재 물류센터, 일본 아리아케 빌딩, 이탈리아 피렐리 타이어 글로벌 R&D센터 등 전세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선보임.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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