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현대차증권 "기아, 2Q 이익 컨센서스 웃돌 것....독일 검찰 조사 영향 제한적"
현대차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기아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여전히 견조한 수요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 또한 독일 검찰 조사가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 유지.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기말환율 급등으로 인한 판매보증 충당금 증가, 중국 셧다운에 따른 국내·중국 가동 차질 영향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소개.
다만 "중국을 제외한 도매 판매가 증가했고 우호적 환율, 북미 인센티브 하락세 지속 등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장점 나열.
특히 "정체된 믹스 개선은 하반기 국내 고마진 모델 생산 정상화로 재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
또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장기 지속될 것으로 판단. 대기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부족은 지속 가능성 크다고. 장 연구원은 "완만한 볼륨 회복과 믹스 개선, 신차 가격 인상을 통해 이익 창출 능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전망.
◆ 대신증권 "종근당, 2Q 연구비 증가로 영업이익률 감소"
대신증권은 6일 종근당에 대해 2분기 연구비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률 감소 전망을 제기.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하향 조정.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충당금 환입 관련 기저효과,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비 및 영업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의 3%p 감소를 예상한다"고 언급.
아울러 "2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9.8% 증가한 438억원으로 추정" 발언. 이와 관련, "연구개발(R&D) 성과를 기대해야 한다"는 주문.
5월 국제 말초신경학회에서 발표한 CKD-510(샤르코마리투스병) 임상1상 결과,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이 입증됐다는 게 긍정적. 용량 증량에 비례한 HDAC6 저해능을 확인, 최근 FDA와 pre-IND 미팅 완료해 하반기 미국 임상2상 진입이 예상된다고.
◆ "LGD, 2Q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전망"…케이프證, 'IT 수요 부진' 우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과 출하면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케이프투자증권 보고서가 6일 발표됨. 케이프투자증권은 목표주가 2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낮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수혜를 받아온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이 확대되며 출하 면적과 가격 모두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
이 보고서에서 주목하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화이트OLED(WOLED)와 IT.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WOLED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발생하며 가동률 타격. 2분기 WOLED 출하량은 시장 기대치였던 200만대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전망.
박 연구원은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IT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컨슈머 수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평가. LCD 패널의 경우 중화권 패널 업체의 가동률 하향이 전제돼야 가격 하락이 완화될 것이나, 그런 가격 반등은 연내 실제로 나타나기 어렵다고.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