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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산업 위기 극복"...홍문표 의원 "고품질, 친환경 축산 추진"

'위기의 한돈산업 생존전략 모색' 토론회
국제경쟁력 확보...정부 전폭적 지원 시급

 

【 청년일보 】사료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생산비 급증과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으로 한돈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회에서 한돈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경영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주목받았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 소속 홍문표의원 주최로 7일 국회의원회관 제 2세미나실에서 '위기의 한돈산업 생존전략 모색'을 위한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대한한돈협회(손세희 회장)와 한돈자조금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전국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협경제지주가 후원하여 개최된 이날 토론회는 한돈농가 3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매운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이명수, 김학용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토론회 주최자인 홍문표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사료가격을 비롯한 인건비, 자재비 등 생산비가 폭등해 돼지를 키우면 키울수록 농가의 손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한돈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경영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김성훈 한돈미래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첫번째 주제발표자로 정재환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이 나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나서 사료비 정부지원을 비롯한 해외사례를 참고하여 추가 방안 마련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등급제 개편을 비롯한 삼겹살 특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조영욱 대한한돈협회 부회장은 “한돈농가 경영위기 진단 및 한돈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가며 출하두수, 돈육재고 증가, 소비둔화, 생산비 상승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90%에 달하는 돼지 농가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라며 사료값 인하요인 발생시 시장가격 즉각 반영과 구제역 등 축산질병 약품비를 비롯한 인건비 등 정부지원”을 촉구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 권 한국양돈연구회장은 “한돈산업은 동정심이 아닌 농가의 노력으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경태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장은 사료구매자금 정부지원 확대, 사료가격안장기금 도입을 주장했다.

 

이어 김지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팀장은 지금의 국제곡물 시장의 여건을 감안할 때 가격 하락을 전망하며, 곡물 수입국으로 피해를 완화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대응방안을 주문했다.

 

정승헌 전 건국대학교 교수는 과학적인 한돈산업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홍문표의원은 “선진축산 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사료, 질병, 유통, 분뇨 문제를 해결해야만 대한민국 축산업이 고품질, 친환경 축산으로 국제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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