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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CJ오쇼핑‧GS홈쇼핑 ‘보여주기식 상생’ 지적... 중기제품 방송 새벽 편성

대기업 홈쇼핑 4社, 최근 4년간 중소기업 제품 무료방송 64% 해당

 

【 청년일보 】 대기업 홈쇼핑사의 중소기업 제품 무료방송 지원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청률이 저조한 새벽에 집중적으로 편성해 보여주기식 상생이라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4년간 TV 홈쇼핑 4사가 129회의 중소기업제품 무료방송을 편성했지만, 이중 83회(64%)가 새벽(24시~6시)에 집중됐다고 12일 밝혔다.

 

CJ오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대기업의 TV 홈쇼핑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판매지원’ 협약을 2013년 맺었다.  중소기업 제품을 수수료 없이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는 내용이 협약의 골자다.

 

이중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같은 기간 31건, 33건의 무료방송을 각각 편성했지만, 모든 방송을 새벽에 송출했다. GS홈쇼핑은 방송 시간대가 모두 새벽 5시 30분으로 동일했다. CJ오쇼핑 역시 2020년 세 차례를 제외하고 방송 시간이 모두 5시 30분으로 같았다.

 

시청률이 판매량으로 직결되는 만큼 이 같은 편성이 상생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송 의원 지적이다.

 

실제 새벽 평균 시청률은 황금 시간대(오전 8~11시, 오후 8~11시) 시청률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홈쇼핑사는 홈쇼핑 1곳당 연간 10회, 모두 40회 이상의 방송 지원을 목표로 했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홈쇼핑 4사는 2019년 33건, 2020년 34건을 각각 편성했으며, 올해는 지난달 말 현재 22회에 그쳤다.

 

이들 홈쇼핑사는 연간 10회 무료방송을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약속했지만, 중소기업의 품질관리 부족 등의 이유로 2017년 절반으로 낮춘 바 있다.  

 

송기헌 의원은 “현재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무료방송 혜택을 받는 중소기업에게 최대 1천만 원의 영상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 참여 기업에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홈쇼핑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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