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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모멘텀 둔화세"···현경硏 "올해 경제성장률 1.2%"

현경硏, '2023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 발표
민간소비 및 투자 위축, 수출 회복 지연 등 '삼중고'

 

【청년일보】 민간소비·투자 위축, 수출 회복 지연 등으로 국내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약화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1.2%를 기록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1.8%에서 0.6% 하향 조정된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2023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13일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수정 전망 배경으로 현경연은 ▲하반기 경기 부진 가능성 ▲내수 회복 모멘텀 상실 우려 상존 ▲수출 경기 회복 지연 등 3가지를 꼽았다.

 

현경연에 따르면 국내 경기가 현재로선 하반기 수출이 반등하고 내수 시장이 개선되면서 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는 ’U’자형 경로의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수출 침체가 장기화되거나 소비가 더 이상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L’자형 장기 침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또한 올 하반기 들어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가 부진한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증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1분기 경제성장을 견인한 민간소비는 가계 실질구매력 악화 및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점차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고금리 및 고물가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 실질구매력이 악화된 영향에 기인한다. 

 

특히,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 부담이 가중, 가계 소비 여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및 주요 방역 조치 해제로 인한 소비자심리 개선 추세가 지속된다면 감소세가 제한적일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관측이다. 

 

한편, 설비투자는 ICT투자를 중심으로 크게 위축되며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저효과로 설비투자는 4월 4.4%(전년동기비) 증가했으나, 하반기 들어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 부진 및 기업의 투자 심리 악화로 설비투자 침체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밖에 국내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수출 1위 대상국인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한 탓에 최근 침체 폭이 확대되면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 위축, 미·중 분쟁 심화 등 하방 요인의 영향으로 하반기 반등 기대감이 약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현경연 관계자는 "현재 한국경제는 내·외수 복합불황이 심화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면서 "'경기 활성화' 또는 최소한 '경기 연착륙'을 위한 경제정책 기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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