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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규제 완화에도···자영업자 절반 "하반기도 실적 경고등"

전경련, 자영업자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 실시
방역 조치 완화에도 올해 상반기 매출···"전년 동기 대비 감소"
자영업자 63.4% 전년보다 매출 감소, 하반기도 실적 악화 전망

 

【청년일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부의 방역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해제돼 경기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일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자영업자의 상당수는 하반기에도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먼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익 실적에 대한 질문에, 자영업자의 63.4%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답변했고, 순익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63.8%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 순익은 9.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매출 전망은 올 상반기보다 감소 50.8%, 증가 49.2%로 나타나 여전히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비율이 높았다.

 

올해 가장 부담된 경영비용 증가 항목으로는 ▲원자재·재료비(20.9%) ▲인건비(20.0%)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18.2%) ▲임차료(14.2%)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선 자영업자들의 84.4%가 내년인 2024년 이후로 전망했다. 반면 하반기에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은 12.8%에 불과했다.

 

또한 자영업자의 약 40%가 향후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폐업을 고려하게 된 주요 이유로 '영업실적 지속 악화(29.4%)'를 꼽았다.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에도 '특별한 대안 없음(22.3%)' 등 부정적인 이유가 53.1%로 나타났다.

 

올해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임차료 상승 및 각종 수수료·세금 부담(21.1%)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매입비 부담(17.2%) ▲고금리 지속, 만기도래 등 대출 상환 부담(16.7%) 순으로 답변했다. 

 

이밖에도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는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9.0%) ▲저금리 대출 등 자금지원 확대(18.5%)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소비 촉진 지원(16.6%)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어두운 경기 전망 속에 다른 대안이 없거나, 대출금·임차료 등 부담으로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고려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내수 활성화 촉진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정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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