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22.3℃
  • 맑음서울 15.7℃
  • 맑음대전 13.7℃
  • 맑음대구 17.4℃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5.3℃
  • 맑음부산 17.1℃
  • 맑음고창 10.5℃
  • 맑음제주 15.7℃
  • 맑음강화 10.9℃
  • 맑음보은 11.8℃
  • 맑음금산 10.7℃
  • 맑음강진군 11.1℃
  • 맑음경주시 13.6℃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낙관론 속 인플레 우려"...OECD, 올 하반기 경제전망 '신중모드'

BIAC, '2023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 발표···긍정적 기류 형성
지난해 경영환경 '좋음' 응답비율 10.0%, 올해 57.2% 증가
세계경제 여전히 취약···인플레이션·에너지 가격 등 대응 필요

 

【청년일보】 OECD 국가 경제단체들은 올 하반기 경제 전망에 긍정적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인플레이션·에너지 위기 등이 경제회복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는 '2023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상태,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등 여러 우려 요소가 존재하지만, 민간부문의 빠른 회복과 적응력을 고려할 때 전년 대비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것이 BIAC 측 평가다.

 

이번 BIAC 2023 경제정책 조사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을 지난해에 비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엔 경영환경 전망을 '좋음'으로 평가한 비율이 10.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7.2%로 긍정적 평가가 크게 개선됐다. 

 

경영환경을 '나쁨'으로 평가한 비율 역시 지난해 30.6%에서 올해는 6.2%로 감소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 OECD 회원국들은 여전히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 관련 우려를 드러냈다. 가장 우려되는 부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60.2%)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자금조달 환경(12.5%) ▲에너지 가격 및 공급(7.7%) ▲노동력 부족(4.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OECD 경제단체들은 세계 경제계의 대응 과제로 각각 ▲인플레이션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노동력 부족을 꼽았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정적 응답이 97.9%를 차지하며, 대다수의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주요 위험요소로 평가했다.

 

구조개혁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환경과 디지털이 꼽혔다. '녹색 전환(green transition)'을 올해 구조개혁 우선순위로 뽑은 응답률은 지난해 40.0%에서 올해 79.8%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경련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응 및 환경 분야의 친기업적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디지털 전환과 인프라' 역시 70.3%의 응답을 얻으며 중요성을 입증했다.

 

이밖에 국제협력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국제무역(78.1%)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66.3%) ▲이민정책(57.6%) 등이 꼽혔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긍정적 경제전망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위험요소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대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BIAC가 구조개혁 분야로 디지털·녹색 전환을 꼽은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대전환의 의제를 구체적으로 현실화시키려면 국제공조와 협력을 공고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