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우리나라 월간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은 10개월 연속 줄었지만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소위 '불황형 흑자'가 두달 연속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7월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03억3천만달러, 수입 487억1천만달러를 냈다. 이에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6억3천만달러로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602억 달러) 대비 16.5% 감소했다. 자동차(15%)·일반기계(3%), 가전(3%)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부진,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석유화학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대(對)EU·미국·중국·아세안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중국·아세안·베트남은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5.4% 감소했다. 원유(-46%), 가스(-51%), 석탄(-46%) 등 에너지 수입이 47% 감소하며 하락세로 이어졌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