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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 감소에···"韓 경제성장률 1.2%p 하락 전망"

현경연 '대중국 수출 감소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차이나 리스크 대응 여력 취약 수출 중견·중소기업 지원책 시급

 

【청년일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대(對)중국 수출 감소 현상이 지속될 경우 경제성장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대중국 수출 감소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4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 수입 비중은 올해 1~7월 6.2%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의 총수입 규모는 2조 7천155억 달러이며 대(對)한국 수입 규모는 2천2억 달러로 대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1~7월)에 들어 중국 시장 내 5대 수입국 중 對한국 수입이 가장 크게 감소(-24.7%)하면서, 한국의 순위는 5위로 추락했다.

 

한국의 올해 1~7월 대중국 수출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로 여전히 수출 대상국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약 19년 전인 2004년과 동일한 비중으로까지 크게 떨어졌다.

 

2010년~2020년까지 약 25%대를 유지했으나, 2021년부터 하락세를 지속했고 올해 들어 급감하는 추세다.

 

보고서는 현재까지의 대중국 수출증가율(1~7월 누적 수출증가율 -25.9%)이 연간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대중국 수출 감소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대중국 상품 및 서비스 수출 감소 규모는 명목 기준으로 369.2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감소 규모가 우리나라 명목 GDP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추정하기 위해 수출의 부가가치유발계수(2019년 0.674)를 이용해 계산하면 현재 가치로 31조 원에 달한다. 

 

또한 올해 1.1~8.21까지의 일평균 원/달러 환율 수준(1천296.1원)이 연간 지속됨을 가정했을 때, 2023년 원화 기준 대중국 수출 감소액은 명목 기준으로 47.9조 원이다.

 

하반기에도 현재까지의 대중국 수출증가율 수준이 지속될 경우, 다른 요인들이 변화가 없다는 가정하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1.2%p 하락시키는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올해 대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실질 GDP 감소 규모는 24.3조 원이며, 지난해 실질 GDP 규모인 1천968.8조 원의 1.2% 비중이다. 

 

주원 현경연 경제연구실장은 "대중국 수출 경기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응해, 대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과,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대응 여력이 취약한 수출 중견·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에 대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는 우리 수출 산업의 경쟁력을 복원하기 위해, 신기술·신산업 위주의 산업구조 재편과 중국 소비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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