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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硏 "기저효과에 따른 회복…내년 경제 성장률 2.2%"

'2024년 한국 경제 전망' 발표…올해 연간 대비 1% 상승

 

【 청년일보 】 내년도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및 교역의 완만한 개선과 이로 인한 제조업 경기의 반등, 기저효과 등으로 회복세 전환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대내외 복합불황의 지속,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과 같은 리스크로 인해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또는 미미한 수준에서 잠재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26일 '2024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인 2.2%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2.6%)보다 0.4% 하락, 올해(1.2% 예상) 연간 대비 1% 상승한 수준이다.

 

지표상 상반기 성장률(2.3%)이 하반기(2.1%)보다 높은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올 상반기의 낮은 성장률(0.9%)에 대한 기저효과에 기인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현경연은 "실질적으로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유사한 경기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의 전환 시점 ▲중국 경기의 둔화 정도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의 회복 강도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화 여부 등 4가지 요인에 따라 국내 경기 흐름 및 회복세가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올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던 기저효과 영향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침체, 미·중 갈등에 따른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과 같은 하방 요인이 현실화할 경우 수출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경상수지는 수출 반등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폭 확대, 중국인 단체관광객 허용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 폭 완화 등으로 올해 대비 흑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산유국 감산 기조 지속에 따르는 유가 상승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정성 및 공공요금 인상 등 공급측 물가 상방 압력으로 인해 상승세 둔화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고용여건의 경우 산업별로 차별화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및 건설업의 취업자수는 증가세 전환이 기대되지만, 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세는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경연은 내년도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나, 장기 저성장에 대한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우려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정책 대안 마련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 전환을 위한 적절한 정책 노력이 필요함과 동시에 이 과정에서 장기 저성장에 대한 우려 불식을 위해 경제 펀더멘털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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