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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女임원 비율 6% 첫 진입···삼성전자 최다 활약

유니코써치,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임원 현황' 조사

 

【청년일보】 국내 주요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6%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70명을 넘으며 가장 많았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도출됐다고 23일 밝혔다.

 

100대 기업 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2019년 3.5%→2020년 4.1%→2021년 4.8%였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5%를 넘긴 5.6%를 기록했다. 올해는 7천345명이나 되는 전체 임원 중 6%를 차지했다. 

 

이처럼 여성 임원이 많아지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10% 미만으로 국내 대기업 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고 유니코써치는 지적했다. 

 

2004년 13명이었던 여성 임원은 지속 증가해 2013년(114명)에는 처음으로 100명대를 돌파했고, 지난해(403명)엔 400명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증가 속도라면 2025년 전후로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 임원을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IT 업종에서만 172명으로 39.2%를 차지했다. 

 

올해 파악된 여성 임원 439명 중 85.2%에 해당하는 374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60.7%)→2020년(65%)→2021년(72%)→2022년(81.4%) 때보다 더 높아진 비율이다.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70~1973년에 속하는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157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4~76년 사이 114명(26%)으로 그 뒤를 이었고, 77~79년 67명(15.3%) 순으로 많이 활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71년생이 49명으로 최다 집계됐다. 1973년생과 1975년생은 각각 44명, 43명으로 40명 넘게 활약 중이다.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72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했고 CJ제일제당이 3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네이버(26명)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ESG경영이 재계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성 직원과 함께 여성 임원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만 주요 대기업 중 철강, 조선, 해운, 기계 등 여성 직원이 비교적 적은 업종의 회사에서는 당분간 내부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된 가능성은 높지 않고 주주와 투자자 등을 고려해 외부에서 여성 인재를 영입해서 1~2명의 여성 임원 자리라도 만들려는 시도가 강해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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