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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가치를 향한 AI"...KT, 디지털 파트너로 거듭난다

고객 가치 만족을 위한 AI활용 중심...디지털 전환 시대 선도
ICT 전문기업 변화...고객 미래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 청년일보 】 이동통신 3사의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통신 시장을 넘어 AI를 주축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KT는 고객 가치 중심의 AI 활용을 통해 통신을 넘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파트너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AI 반도체와 같은 인프라에서 고객이 활용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전체 과정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AI 풀스택(AI Full Stack) 구축을 통한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고객 가치 만족을 위한 AI활용 중심...디지털 전환 시대 선도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미래먹거리 사업의 주축으로 고객 가치 만족을 위한 AI활용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 기술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확대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는 앞서 지난 3일 타운홀미팅을 통해 "미래 인류는 'AI를 지배하는 사람'과 'AI를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며 "조직 전체가 AI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생활속에 녹아든 AI와 활용기술의 선점이 시장 확대와 지속가능한 경영의 초석이 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김 대표는 AI 기술 혁신을 중점으로 기술 연구 단계에서 서비스 구현에 이르는 전 과정의 혁신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기존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한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하고 기술혁신부문에 'KT컨설팅그룹'을 설치하고 조직 운영의 혁신을 이끌 임직원을 기용했다. 

 

오승필 부사장은 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를 거쳐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장을 역임했다. 

 

KT컨설팅그룹장을 맡은 정우진 전무는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로 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LG CNS에서 지난2020년 디지털엑스원을 창업했다. 

 

이와 함께 KT는 지난해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AI테크랩을 신설하면서 AI·빅데이터 전문가 윤경아 상무를 영입했다. 

 

AI테크랩은 AI·빅데이터 거버넌스 수립과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기존 AI2XLab(AI To Everything Lab)와 달리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AI 응용 기술과 서비스·플랫폼 개발을 수행한다.

 

윤경아 상무는  SK텔레콤과 현대카드를 거쳤다.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라는 평이다. AI2X랩을 이끌어 온 네이버 출신의 배순민 상무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ICT 전문기업 변화...고객의 미래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는 올해 믿음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 대상 사업(B2B)을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KT클라우드와 연계한 국내 B2B와 비영어권 해외 시장 공략이 그 것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AI테크랩은 자체 AI '믿음' 등을 기반으로 사업에 직접 활용될 AI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고객 중심의 AI 응용 기술과 서비스·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보안과 신뢰성, 비용 등을 보완해 금융과 공공 부문 등 기업 니즈에 맞는 AI 서비스 제공을 의미한다. 

 

이 같은 구상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실례로 AI 기술 활용은 맞춤형 콘텐츠 강화를 통해 가입자 수 정체로 고심하고 있는 인터넷TV(IPTV) 업계에도 활력소를 제공할 전망이다.

 

KT는 KT만의 AI 기술인 빅데이터 플랫폼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를 통해 이를 실행하고 있다. 

 

앞서 지니 TV의 홈쇼핑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홈쇼핑 방송 채널의 시청자 수, 점유율, 유출 및 유입자 수, 시청 시간, 반복 시청, 가구 특성, 편성 정보 등의 데이터를 시각화해 KT 지니 TV의 홈쇼핑 방송사들에게 각각 제공해왔다. 

 

KT는 올해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자 경험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생활 밀착형 사업과 함께 KT는 최근 언어모델의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토라(ToRA) 13B'를 능가하는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KT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매스프레소와 함께 개발한 학 도메인 특화 언어모델 '매스(Math)GPT'가 'MATH', 'GSM8K' 등 언어모델의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KT의 인프라 지원을 기반으로  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 운영사 매스프레소의 수학 특화 노하우와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 자체 언어 모델 '솔라(SOLAR)'로 세계 1위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든 업스테이지의 모델링 기술력이 합쳐진 결과물이란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학 특화 언어 모델을 통해 글로벌 1위 LLM 기술력을 입증한 결과로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의 생성형 AI 혁신 주도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아울러 AI 배송로봇의 경우 KT 로봇 플랫폼과 연계된 안정적인 자율 주행을 기반으로 주문부터 배송까지 주문ㆍ결제 시스템 연동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운영을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고객 가치 중심의 AI 활용은 미래 먹거리 사업 기반의 핵심인 AI를 통한 수요 창출과 서비스 공급을 통해 KT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란 평가다. 

  

KT 관계자는 "IT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CT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라는 김 대표의 발언을 인용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성장을 위한 혁신을 출발선에 선 만큼 과감히 실행하겠다"는 의지가 KT의 사업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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