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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D-3…'직선제' 복귀·'3파전' 촉각

강호동·조덕현·송영조 유력…1천111개 조합·1천252표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 치러지는 '직선제'
총 8명의 후보자…출신 지역·지역별 분포에도 큰 관심

 

【 청년일보 】 전국 206만명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25대 농협중앙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지는 선거로, 그만큼 후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는 오는 25일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리게 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에 비상근직이지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해 인사와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민 대통령' 또는 '농통령'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선거에는 총 8명의 후보자가 등록돼 있으며, 각 후보는 자신만의 비전과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후보자들 중에서는 강호동 조합장, 조덕현 조합장, 송영조 조합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호동 조합장은 5선 조합장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중앙회장 선거 경험이 있는 강 조합장은 2020년 24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조덕현 조합장은 3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감사위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지주회사를 중앙회로 통합하고, 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조합장 직선제로 선출하도록 하는 등의 혁신을 약속하고 있다. 또, 송영조 조합장은 6선 조합장으로, 중앙회와 경제지주를 통합해 중복 조직을 축소하고 농촌조합의 대도시 복합점포를 개설하며 도농 상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직선제로 진행되는데, 이는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인한 변화다. 또한,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 수에 따라 투표 권한이 달라지는 등 선거의 특이점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 수는 1천111개지만, 조합원이 3천명을 넘는 곳이 141곳이어서 표 수는 1천252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출신 지역과 지역별 유권자의 분포도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유권자는 경북, 경기, 전남, 충남, 경남, 전북, 강원, 충북, 제주, 서울, 대구, 울산, 인천, 부산, 광주, 대전 등 각 지역에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선 조합장의 비중은 약 38% 수준이다.


한편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당선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통해 1, 2위 후보자 중 당선자가 결정된다. 역대 선거에서의 경험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 역시 결선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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