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부동산 PF 여파에 기업 체감경기 악화…11개월 만에 '최저'

1월 전산업 BSI 69, 전월比 1p↓…비제조업 BSI도 전월比 3p 하락한 67
건설업·비제조업 부진…제조업은 플라스틱 가공품 등 호조로 격차 확대

 

【 청년일보 】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태로 인한 부진으로 건설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70을 유지하다가 이번 달에 하락했는데, 이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부정적인 판단과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비제조업 업황 BSI도 67로 전월 대비 3p 하락해, 지난 2020년 9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IT 컨설팅 수주 효과의 소진과 연말 예산소진으로 인한 실적 감소로 정보통신업 BSI가 하락했으며, 건설업과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의 체감경기도 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PF 사태로 인한 자금조달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건설 설계 용역 발주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p 오른 71을 기록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플라스틱 가공품 매출 증가로 고무·플라스틱 업종의 체감경기가 개선됐고, 1차 금속, 화학물질·제품 업종도 주요 제품 가격 상승과 수익성 회복 등의 영향이다. 또, 대기업,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 모두 제조업 BSI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69로 집계됐는데, 제조업은 2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이달 전월보다 0.1p 상승한 91.5를 기록했고,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16일 동안 전국 3천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3천349개 기업(제조업 1천851개, 비제조업 1천498개)이 설문에 응답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