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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증권계좌 부당 개설한 DGB대구은행 '중징계'...파월 美 연준 의장, 기준금리 인하 지연 시사 外

 

【 청년일보 】 고객 동의 없이 1천600여개 증권계좌를 부당개설한 DGB대구은행에 중징계가 내려져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울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최근 석달 간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자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했다.

 

이 외에도 건설·부동산업 불황의 여파로 시중은행에서 대출해 주고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고객 동의없이 증권계좌 부당개설"...금융위, DGB대구은행에 '중징계'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에 대해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업무 3개월 정지와 과태료 20억원, 직원 177명에 대한 신분제재(감봉3월·견책·주의) 조치를 의결.

 

앞서 대구은행 직원들은 영업점과 개인 실적을 높이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객 신청서 사본을 이용해 증권계좌 1천657건을 부당개설했다가 적발. 영업점 56곳의 직원 111명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금융위는 또 대구은행 본점 마케팅추진부가 증권계좌 개설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영방침을 마련하고도 적절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본점 본부장 등도 조치 대상자에 포함.

 

이에 대구은행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사회 안에 내부통제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위해 임원별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조기 도입하고, 준법감시인을 외부 전문가로 신규 선임하는 등 선진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

 

◆ "2% 물가 복귀 더 오래 걸릴 듯"...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

 

미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언급.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될 때까지 현 5.25∼5.50%인 기준금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

 

앞서 지난달 파월 의장은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더 큰 확신을 갖기까지 멀지 않았다(not far)"라고 말해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을 고조시켰지만, 3월 들어서도 물가 지표가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오면서 월가 전문가들 역시 연준이 통화정책 신호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

 

◆ 업황 부진에 건설·부동산업체들 "돈 못갚아"...은행권 '깡통대출' 급증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은 총 3조5천207억원 규모로, 지난 2022년 말 2조7천900억원보다 26.2% 증가.

 

무수익여신은 연체여신과 이자 미계상 여신을 합한 수치로 이른바 '깡통대출'로 불리는데, 이 중 이자 미계상 여신은 부도업체 등에 대한 여신, 채무 상환능력 악화 여신, 채권 재조정 여신 등을 포함.

 

각 은행이 공개한 '거액 무수익여신 증가업체 현황'을 보면, 건설·부동산업 업체들의 부도나 채무 불이행이 전체 무수익여신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남. 구체적인 회사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5대 은행에서 무수익여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차주는 예외 없이 건설·부동산업 회사로 분류.

 

 

◆ 지난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규모 21조484억원...전년 대비 1.4% 증가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규모는 21조484억원으로 전년보다 2천810억원(1.4%) 성장.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759억원(15.9%) 늘어난 5천539억원으로 집계.

 

보험 가입대수가 2천541만대로 전년보다 61만대 늘어 보험료 수입이 증가. 사고율이 1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극한호우가 발생했던 전년보다 침수피해(886억원→151억원)가 급감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덕이라는 설명.

 

지난해 발생손해액을 연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7%로 전년(81.2%)보다 0.5%포인트 개선.

 

◆ 울산경찰청, 보험사기 수사력 집중...상하반기 특별단속 예정

 

울산경찰청은 보험사기 수사 효율성을 높이고자 지난 18일 '보험범죄 수사협의회'를 개최. 이날 협의회에는 금융감독원, 생·손보협회, 건강보험공단 등이 참여.

 

울산경찰청은 민생 침해 보험사기에 수사력을 집중하기 위해 상반기(5∼6월), 하반기(9∼10월) 특별단속에 들어갈 예정.

 

울산에서는 지난해 보험범죄로 41건, 180명이 검거됐으며, 피해금액은 122억원이 넘는 수준. 전년 보다 검거 건수는 7.9%, 검거 인원은 95.7%, 피해금액은 14.5배 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 지난해 전국 전통시장 카드 매출 '껑충'...코로나19 이전 대비 34% 증가

 

KB국민카드가 전국 전통시장 가맹점 8만9천개에서 발생한 데이터 5천7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34% 증가.

 

지역별로는 수도권 36%, 광역시 32%, 지방(광역시 외)이 32% 증가. 업종별 매출 증가율은 농수축산물 63%, 음식점 44%, 식료품 33% 순.

 

지난해 시장을 방문한 회원 중 18%는 지난 4년(2019∼2022년)간 전통시장을 방문하지 않은 회원으로, 신규 방문객이 늘어났다는 분석. 신규 방문객의 연령 비중은 20대 26%, 60대 이상 21%, 50대 20% 순으로 20대가 가장 높았다고.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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