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고충을 집중적으로 청취한다고 13일 밝혔다.
유철환 위원장은 오는 17일 국립소록도병원, 여수시의 한센요양시설 '애양평안요양소' 및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을 직접 찾아가고, 이달과 내달 두 달간 취약계층의 고충민원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또, 이달 29일 한밭대, 30일 연세대를 찾아가 2030 청년들의 고충을 듣는 '응답하라 2024 청춘신문고'를 운영한다.
국민권익위 유철환 위원장은 올해 1월 취임 당시 '현장 중심의 권익구제'를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기조를 이어나가, 5월에도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 고충을 신속하게 해소할 계획이다.
'제21회 한센인의 날'인 17일에는 대표적인 한센인 거주지인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방문한다. 유철환 위원장은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8주년 기념식 및 '한센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후, 한국한센총연합회, 국립소록도병원 관계자 등을 만나 한센인과 병원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또한, 같은 날 전남 여수시에 있는 한센요양시설 '애양평안요양소'와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도 방문한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2022년 8월 폐축사와 오·폐수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도성마을의 환경 개선을 위해 민원 현장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기존 조정·권고 내용이 잘 이행되었는지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의 고충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더불어, 국민권익위는 이달과 내달 두 달간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충민원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중점 신청 대상은 ▲긴급생계지원비 지급 거부 ▲반복되는 침수 피해 및 태풍·폭우 대비 주택 시설물 정비 미흡 ▲장애인 이동 및 편의시설 부족 ▲폭염 노인 휴식시설 정비 소홀 등 취약계층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긴급한 행정 대응이 필요한 모든 분야다.
이번 집중 신청으로 접수된 긴급한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으로 달려가 바로 조치하는 한편, 숨어있는 문제점을 발굴하여 고충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권익위는 '응답하라 2024 청춘신문고'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세대의 생생한 의견을 듣는다.
현재 2030 청년들이 주거, 취업, 학비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달 29일 한밭대, 30일 연세대를 찾아가 청년세대의 고충을 현장감 있게 청취하고, 국민권익위의 고충민원 처리, 제도개선, 국민생각함 기능 등을 통해 실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취임 당시 현장을 찾아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제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렸었다"고 말했다.
이어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국민의 삶이 더 풍요롭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