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화)

  • 맑음동두천 19.9℃
  • 맑음강릉 20.8℃
  • 맑음서울 21.2℃
  • 구름조금대전 21.9℃
  • 흐림대구 19.0℃
  • 구름많음울산 21.0℃
  • 구름많음광주 22.5℃
  • 구름많음부산 23.1℃
  • 구름많음고창 22.6℃
  • 구름조금제주 25.8℃
  • 맑음강화 19.7℃
  • 구름조금보은 19.7℃
  • 구름많음금산 20.0℃
  • 구름조금강진군 23.7℃
  • 구름많음경주시 ℃
  • 구름많음거제 21.5℃
기상청 제공

"대형 건설사 눈독" 마포로 5-2지구...조합설립 인가 "재개발 추진 본격화"

마포로5-2지구, 지난달 31일 '조합설립인가'
대형건설사 관심 집중…예정지 곳곳 현수막
조합장 "시공사 선정, 이르면 올 12월 추진"

 

【 청년일보 】 서울 서대문구 소재 마포로 5구역 제2지구(이하 마포로 5-2지구) 조합이 최근 설립 인가를 받고 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해당 지역은 서울 도심과 연계성이 높은데다 2·5호선 충정로역과 맞닿아 있어 조합 설립 인가 전부터 정비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조합 측은 이르면 올 12월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포로 5-2지구는 지난달 31일 서대문구청으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서대문구청 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16년만에 조합 설립 인가가 나온 것"이라며 "향후 사업시행 인가와 시공사 선정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역은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더블 역세권에 덕수궁돌담길·서울시청·광화문광장과도 인접한 우수한 입지가 특징으로, 조합 설립 소식이 알려지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현재 예정지 곳곳에는 현대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한화 건설부문·두산건설 등에서 내건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예정지는 교통 여건이 매우 우수한 입지에다 걸림돌로 여겨지던 충정아파트 보존문제도 해결돼 많은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정지 인근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해당 지역은 음식점들에 월세를 준 소유주들이 많아 재개발에 미온적인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면 여름 장마철엔 지하에 물이 차 양수기로 퍼내는 등 시설이 낙후돼 입주민들의 불편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지적으로는 서울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더할 나위없어 좋은 곳"이라며 "교통여건이 워낙 우수해 30분 정도면 서울시내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합 측은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도가 높고 주민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자신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울시 및 조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예정지에 위치한 국내 최고령 아파트인 '충정아파트(1937년 준공)'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같은 위치에 공개공지를 조성해 '3D 스캐닝' 방식으로 충정아파트 가치를 보존하기로 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병숙 조합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두달도 안돼 약 80%가량의 조합원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았다"며 "안전문제 등으로 재건축 심의에 난항을 겪던 충정아파트 보존문제도 해결돼 현재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추진위원회 시절부터 다수의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 일정은 대략적으로 올해 12월에서 내년 2월 사이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합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지하5층~지상 28층 공동주택 19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상 3층과 2층 일부지역은 기부채납으로 사회복지시설이 조성된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