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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분양 3개월만 증가세 '주춤'...이달 분양실적 '촉각'

8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9천410건'...전월比 6.6% 감소
'악성' 준공 후 미분양도 7.8%↓...이달 대단지 분양 '촉각'

 

【 청년일보 】 대구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수가 3개월만에 증가세를 멈추고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지목되며 장기간 주택경기 침체를 겪어왔던 대구시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달 1천가구 이상 대단지의 청약이 예정돼 분양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월별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9천533호였던 대구의 미분양 규모는 6월 9천738호, 7월 1만70건으로 증가했지만, 8월말 기준 9천410건으로 전월대비 6.6%(660가구)감소하며 3개월만에 증가세가 멈췄다. 


지난 7월 돌파한 '미분양 1만 가구의 벽'을 한달만에 깨트린 것으로, 2022년 7월 이후 최대 물량을 기록했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역시 1천640가구로 전월(1천778가구) 대비 138가구(7.8%) 줄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020년 말 대구의 미분양 규모는 280가구에 불과했으나 1년 후인 2021년 2천가구에 육박한 1천977가구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2년엔 1만3천445가구를 기록했다.  


앞서 미분양 상황이 악화되자 대구시는 지역 내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총력전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6월 대구시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공급물량 제한 기조 유지 및 주택시장 탄력적 대응체계 마련 ▲수도권·비수도권의 이원화된 주택정책 요구 ▲장기적인 주택공급 관리 추진을 통한 과잉·과소 공급 해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컨트롤타워로 구·군, LH,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주택공급 관련 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관별 분양시기·규모 등 공급조절을 통해 공급 과잉 및 과소에 따른 미분양, 주택가격 급등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대구 남구에 분양을 앞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에 지역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 부터 21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이다.


이 단지는 남구 대명동 2017-2번지 일원 대명2동 명덕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총 1천758가구의 대단지로, 일반 분양 예정 물량만 1천112가구에 이른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을 단지 바로 앞에 둔 더블 초역세권 단지다. 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도 반경 1km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반월당역 상권과 지하상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반경 1km 내에 경상중, 대구제일중, 경구중, 경북예고, 경북여고, 대구고 등 다수의 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인근에 더현대 대구, 동아백화점 쇼핑점, 탑마트 대구점 등이 자리해 있고 중앙로, 동성로, 교동 거리 등이 가까워 다양한 편의∙문화시설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영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대형 병원도 가깝다.


단지의 청약 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관한 주택전시관에 3일간 총 1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만큼 이 단지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교통, 교육, 편의, 문화, 여가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췄고 상품성도 우수하다"며 "호응이 높았던 만큼 성공적인 청약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직방에 따르면 이 밖에도 이달 대구에서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990세대),  '대구 금호지구 1차 디에트르(637세대)가 분양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명덕역에 새로 공급되는 단지의 경우 미분양 관리지역이라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초역세권 단지라는 점 등을 감안해 보면 상품성도 높은 편"이라며 "청약 실적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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