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21위·아르헨티나)을 3:0(6-4 7-5 6-2)으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13년,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이틀 뒤 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또 나달은 2017년 우승, 지난해 4강에 이어 최근 3년 연속 US오픈 4강 고지를 밟았다.
슈와르츠만은 키 170㎝의 단신이지만 2017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 대회 8강에 세 차례나 진출한 선수다.
이날도 1세트 게임스코어 0-4에서 연달아 4게임을 따냈고, 2세트 역시 1-5로 뒤지다가 5-5까지 따라붙으며 2만 3천명을 수용하는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그러나 나달은 3세트 도중 왼쪽 팔 통증으로 마사지를 받아야 하는 와중에도 슈와르츠만과 상대 전적을 8전 전승으로 만들며 2시간 48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은 나달-베레티니,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나달과 베레티니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고, 메드베데프와 디미트로프는 1승 1패로 팽팽하다.
나달 이외에 다른 세 명은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 경력도 없는 선수들이다.
나달이 우승하지 못하면 2016년 US오픈 스탄 바브링카(24위·스위스) 이후 3년 만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나달,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이외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챔피언이 탄생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