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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중국,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패배" 주장

미국의 보복 관세로 인해 산업생산 지표 17년 만에 최저
미국 육류 농산물에 대한 보복관세로 중국내 가격 치솟아
원유가격 폭등으로 중국이 제일 큰 피해

 

 

【 청년일보 】 중국 당국과 시진핑 주석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미 폭스 뉴스는 전했다.

 

폭스 뉴스는 22일(현지시간)기사에서 중국 정부는 패배를 인정할 수 없겠지만 패배의 증거는 매일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폭스뉴스는 로이터 통신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과 국내 소비, 투자 감소로 인해 지난 8월 경제지표는 지난 17년 동안 산업생산이 가장 저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런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년간 6~6.5%의 경제 성장율을 달성할 것으로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정치적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나은 경제 상황을 제시하려는 성향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중국 경제전문가 들은 실제 경제 상황은 훨씬 더 나쁠 것으로 내다봤다.

 

브룩킹스인스티튜드(Brookings Institute)의 연구원들은 중국이  2008년 ~2016년 사이에 매년 GDP 성장률 이2 % 가까이 성장했다고 추정했다.

 

따라서 실제로 중국은 거의 10년 동안 한번도 6 %의 성장률을 보지 못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또한, 중국 경제의 실제 규모는 2018년 공식적으로 언급된 13.4조 달러보다 18 % 낮은 10.9 조 달러로 추정했다.

 

중국경제가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관세는 더 치명적적이다. 미국의 보복관세로 인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들이 생산과 공급망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세금 감면, 지방 정부 및 대기업에 대한 추가 신용제공 등의 경기 부양 조치가 중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는 이러한 경기 부양책이 무역 전쟁의 타격을 흡수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더 이상 중국 소비자들이 중국경제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기대할 수가 없다.

 

무역 전쟁이 시작된 이래 중국은 미국산 돼지고기와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12%에서 62%로 높였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전략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첫째, 중국은 돼지고기와 농산물에 대한 관세인상으로 대 중국 수출이 어려워진 미국 농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 중국 보복관세 중단 압력을 행사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농민의 약 67 %가 2020년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둘째, 중국의 양돈 산업은 최악의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고전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한 후 지금까지 46% 이상 급등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가격이 8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상승으로 다른 육류 가격도 상승하여 경제 전체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은 소비능력을 저하시켰다.  중국인 식단에서 돼지 고기 중요성을 고려할 때, 돼지 고기 가격이 계속 급등하면서 공급 부족이 계속된다면 중국은 사회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

 

중국은 9월 17일부터 콩과 돼지 고기를 포함한 미국 농산물을 추가 관세에서 면제했다. 이 발표는 10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 앞서 선의의 제스처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모든 돼지 고기 수출국이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 부족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고 이는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었다.

 

중국은 미국에서 돼지 고기를 필요로 하며, 추가 관세로 인한 무역 전쟁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중국이 트럼프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여 무역 전쟁에서 벗어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랐다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가장 최근의 민주당 대통령후보 토론회에서, 중국에 부과된 보복 관세 를 철폐 할 것을 제안한 후보는 하나도 없었다. 따라서 트럼프가 패배하더라도 중국은 백악관에서 우호적인 사람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이란(이란이 후원하는 조직)이  이번 달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한 후 유가가 급등했고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것도 중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나다니엘 타플린(Nathaniel Taplin)은 “중국이 이번 유가 상승의 가장 큰 피해자 자”라고말했다.

 

타플린은 유가와 식량 가격의 상승은 이미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위안화 평가 절하와 같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 전했다.

 

중국은 '일대일로'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란 경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결국 이란정부는 중국 정부에게 투자를 받고 더 큰 어려움을 중국에 선사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10월초 워싱턴에서 무역 회담을 재개한다.

 

[청년일보=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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