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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가구, 셋 중 하나…혼자 사는 '1인 가구'

65세 이상 남녀의 이혼 건수, 전년 대비 각각 17%, 21% 증가
통계청, '노인의 날'(10월2일) 앞두고 27일 이런 내용의 고령자 통계 발표

 

【 청년일보 】 올해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의 셋 중 하나는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남녀의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7%, 21% 증가해 전체 이혼 건수 증가율(2.5%)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5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지만, 저출산 고령화가 계속되면 2065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게 된다.

통계청은 '노인의 날'(10월2일)을 앞두고 27일 이런 내용의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68만5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28년까지 계속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지만, 고령 인구는 앞으로 지속해서 증가해 2050년(1천900만7천명)에는 전체 인구의 39.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60년에는 고령자 비중이 43.9%까지 늘어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0.4다. 생산연령인구 4.9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노년부양비는 저출산 고령화로 가파르게 증가해 2065년에는 100.4명으로 생산연령인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2065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고령자 가구는 438만8000가구로 전체의 21.8%였지만 2045년에는 47.9%에 이를 전망이다.

고령자 가구에서 1인 가구 비중이 34.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부부(33.2%), 부부+자녀(9.6%), 부(모)+자녀(5.5%) 순이었다.
 

올해 고령자 중 여자의 비중은 57.1%로 남자보다 14.2%포인트 많지만, 지속해서 여자 비중은 감소하고 남자 비중이 늘어 2060년에는 그 차이가 4.6%포인트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고령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22.3%), 경북(19.8%), 전북(19.7%) 순이고, 낮은 지역은 세종(8.9%), 울산(11.1%), 경기(12.0%) 순이었다.
 

고령자의 이혼·재혼 건수는 남녀 모두 급속히 늘었다.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는 10만8천684건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는데, 65세 이상 남녀의 이혼 건수는 각각 8천32건, 4148건으로 16.7%, 21.0%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남녀 재혼 건수는 전년보다 모두 감소(남자 -1.4%, 여자 -1.3%)했지만, 65세 이상 재혼 건수는 남자 2천759건, 여자 1347건으로 각각 2.8%, 12.1% 늘었다.
 

65세 이상 재혼 건수는 남녀 모두 '이혼 후 재혼'이 '사별 후 재혼'보다 많았다.
 

작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10.4%는 '이유가 있으면 이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는 2년 전(9.1%)보다 1.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작년 기준 고령자 가구 중 47.9%는 단독 주택에 살았고, 50.4%가 아파트(39.7%) 및 연립·다세대(10.7%) 등 공동주택에 거주해 처음 절반을 넘겼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가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평소 건강 상태는 나쁘다(43.5%)는 판단이 좋다(22.8%)의 2배에 달했다. 건강이 나쁘다고 평가하는 비율은 여자(49.7%)가 남자(35.2%)보다 높았다.
 

지난해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763.0명이 사망했다. 다음은 심장 질환(360.8명), 폐렴(295.3명) 순이었다.
 

고령자의 암 종류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이 인구 10만명당 194.6명으로 가장 높았고, 대장암(88.1명), 간암(87.7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건강 보험상 전체 진료비는 77조9141억원이며, 이중 고령자의 전체 진료비는 전체의 39.9%인 31조1천173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늘었다. 전체 증감률(11.9%)보다 2.8%포인트 높았다.
 

이 중 65세 이상 1인당 진료비는 438만7000원으로 전년(398만7000원)보다 10.0% 늘었다.
 

올해 고령자(55~79세) 중 연금 수령자는 45.9%인 635만8천명으로, 전년(45.6%)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전년(57만원)보다 4만원 늘어난 61만원이었다. 남자가 79만원, 여자는 41만원이었다.
 

작년 65세 이상 고령자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은 7.4%로 전년(6.1%)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남자 수급자(18만4000명)보다 여자(35만9000명)가 약 2배 많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 33.7%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이는 전체 연령대(31.3%)보다 높았다. 불안감이 높은 분야는 범죄 발생(55.2%), 교통사고(47.4%), 신종질병(44.5%) 순이었다. 고령자 중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7.3%에 그쳤다.
 

작년 65세 이상 학대 피해 노인의 신고 건수는 8176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노인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가 42.9%로 가장 높았고, 신체적 학대(37.3%), 방임(8.8%) 순이었다.
 

지난해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60대가 88.8%, 70대 이상은 38.6%였으며,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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