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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입물가 전월 比 0.8% '하락'…원화 강세 영향

반도체와 D램 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0.9% 하락
수입물가도 환율 영향으로 하락

 

【 청년일보 】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입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한 달 전과 비교해 0.8% 하락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서는 5.0%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상승(두바이유 기준 3.4%)했으나 달러화에 견준 원화값이 오르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6%), 화학제품(-1.6%)을 중심으로 공산품 수출물가를 끌어내렸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구성항목 가운데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D램 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가격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환율 효과로 수출물가가 하락한 것이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 상승 폭이 큰 세부 품목으로는 벙커C유(11.9%), 나프타(5.9%), 은괴(5.2%) 등이 있었다. TV용 액정표시장치(-4.9%), 폴리에틸렌수지(-3.4%) 등은 수출물가 하락 폭이 컸다.

 

수입물가도 환율 영향으로 하락했다.
 

9월 수입물가는 한 달 전과 비교해 0.4% 하락했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2%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4.2% 올랐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2%), 화학제품(-0.9%)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0.6%) 수입가격이 내려갔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물가 및 수입물가 하락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 상승 폭이 큰 세부 품목으로는 기타 귀금속 정련품(12.1%), 냉동수산물(8.3%) 등이 있었다. 시스템반도체(-6.4%), 고철(-6.2%) 등은 수입물가 하락폭이 컸다.
 

수입물가가 하락했지만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품목 중 원재료 및 중간재 비중이 커 수입물가가 하락하더라도 소비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로 각각 0.2%, 0.6% 상승했다.

앞서 8월 달러당 평균 1,208.9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9월에 1,197.55원으로 0.9% 하락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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