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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피하지 못했다"...완성차업계, 새해벽두에 노사간 임금협상 '진통'

기아차 노조, 오는 17일까지 5일간 부분 파업에 돌입 '강경모드'
르노삼성차 노조도 '게릴라식 파업'···GM본사는 반응은 '냉랭'

 

 

【 청년일보 】 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노사 문제로 새해 벽두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에 이어 기아차 노조도 파업에 돌입하며 완성차업계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완성차업계는 지난해 연간 생산량이 40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며 크게 휘청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난 13일 기아차와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합의하지 못한 채 임금인상안을 두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등 사측과의 갈등이 표명화되고 있다.

 

14일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노조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을 이유로 오는 13일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임단협 타결에 실패한 노조는 이달 10일 사측과 추가 본교섭을 진행했었으나, 끝내 교섭이 결렬돼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기아차 노조는 최소한 현대차 임금 수준은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모든 조합원에 우리사주 15주를 일괄 지급하고, 성과급·라인 수당에 대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의 임단협 요구안과 동일한 내용이다. 아울러 지난 2017년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당시 회사가 각종 비용 상승을 우려해 중단했던 30분 잔업 시간에 대한 수당도 복원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지난 13∼15일은 주간 조와 야간 조의 업무시간을 각각 4시간씩 줄이고, 오는 16∼17일 이틀 동안은 6시간씩 줄이는 등 부분 파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면 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며 "사측과 교섭이 재개될 경우 부분 파업을 보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되도록 단기간내 노조와 타협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 노사의 경우도 지난 8일 새해 첫 임단협에 나섰지만 기본급 인상에 대한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양측간 별 소득 없이 협상을 마쳤다.

 

이에 노조는 새해부터 '게릴라식 파업' 형태로 사측을 압박 중이다. 특히 사측에 사전 고지도 하지 않은 채 당일 파업 지침을 내리는가 하면 파업 방식도 근무 조를 2∼3개 조로 나눠 조별로 1∼2시간씩 기습파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8% 인상과 노조원에게만 매년 통상임금의 2% 추가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오후 야간 근무조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개시한 상태며, 지난 9일부터는 주간 근무조의 2시간 부분파업과 야간 근무조 8시간 전면파업 지침을 통보했다.

 

사측은 노조가 파업을 중단해야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사측 역시 강경모드 태세로 맞대응하며 향후 협상 과정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키로 한 상황에서 8일과 9일 잇따라 기습 파업에 나서면서 향후 협상 전망을 더 어둡게 한다.

 

사측은 이에 맞서 10일 야간 근무조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사측은 기습 파업 당시 노조원 70% 이상이 정상 출근함에도 불구 생산량이 평소 대비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르노삼성은 XM3의 수출 물량 배정을 지난해 말까지 확정짓는다는 계획이었지만 아직 들려오는 소식은 없다. 되레 노사갈등 상황으로 인해 물량 수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본사인 르노그룹의 시선도 싸늘하다. 르노그룹은 생산 차질을 수년째 반복하는 르노삼성을 지난해 '관리 사업장'으로 지정했다. 믿을 수 없는 사업장이니 유럽향 XM3 생산을 맡길 수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동차 업계에서는 파업으로 진통을 앓고 있는 가운데 누가 먼저 이 난관을 극복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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