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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WTO 출마…첫 한국인 총장 기대

한국의 세번째 WTO 사무총장 도전, 지난 두번은 모두 고배
미·중간,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중간자적 위치가 장점

 

【 청년일보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한다.

 

유 본부장은 24일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한다.  "WTO 사무총장이 되면 국익에 도움이 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WTO 사무총장 도전은 세번째다. 지난 두번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유 본부장이 사무총장에 선출되면 한국인 최초이자, WTO 첫 여성 사무총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 세계 무역 체계를 조율하는 WTO 수장이 되면 국제 통상무역 분야에서 한국의위상은 그만큼 높아질 전망이다.

 

후보자로 지명되면 3개월간 회원국을 대상으로 선거 캠페인을 한 뒤 나머지 2개월간 후보자를 1명으로 압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WTO 일반 이사회 의장이 164개국 회원국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지도가 가장 낮은 후보가 탈락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최종 단일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한국이 미·중간,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중간자적 위치인데다, 코로나19의 모범적인 방역국으로서 역할론을 제시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한 통상 전문가는 "WTO 164개 회원국들에 어떤 비전과 목표, 역할을 제시하는지가 관건"이라며 "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외교 공관의 역량과 정보를 집중해야 하는 치열한 외교전"이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서울대 영문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35회 출신이다.

 

2018년 1월 통상교섭실장으로 임명돼 산업부에서 70년 만에 첫 1급 여성 공무원이자, 산업부 첫 여성 차관급 이다.

 

유 본부장은 최근 각종 통상 관련 회의에서 ▲ 경제 민족주의 본격화 ▲ 글로벌 공급망 재편 ▲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등을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로 꼽은 뒤 "약화한 WTO 규범 제정 능력을 복원하고, 디지털 분야의 통일된 국제규범이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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