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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SOS…주요국 최악의 GDP 기록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美 실업지표 악화…3분기 반등 희망도 먹구름

 

【 청년일보 】31일 발표된 주요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기록을 보인 가운데 같은 날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를 여실히 보여주는 실업 지표 발표로 세계 경제에 대한 3분기 반등 희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미국, 정부 1947년 통계 집계이래 GDP 감소폭 최대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32.9%(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기록인 1958년 2분기의 -10%는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의 -8.4%를 상회하는 것으로 미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되며 코로나19 발병이 시작된 지난 1분기(-5.0%)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 진입이 공식화 됐다.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달러의 경기부양 패키지가 없었더라면 GDP 감소폭이 더 컸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코로나19 셧다운 조치 등으로 미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독일, GDP -10.1% 감소… 멕시코, 홍콩도 역대 최악 낙폭 평가

 

독일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기업투자와 수출, 개인 소비가 동시에 급격히 위축되면서 2분기 GDP가 197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낙폭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 -4.7%의 두 배가 넘는 10.1% 감소했다.

 

멕시코는 역대 최악의 낙폭이라는 언론 보도와 같이 1995년 2분기의 -8.6%을 상회하는 -17.3%의 GDP감소를 보이며 지난해 부터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이와함께 홍콩 정부도 2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9% 감소해 1분기 -9.1%에 이어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9% 수준은 홍콩 정부가 1974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래 최악의 성장률로 기록됐다.

 

 

◇3분기 GDP… 2분기 기저효과로 반등 확실시, 기대폭은 낮아

 

전문가들은 7∼9월 3분기에는 세계 경제가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다면서도 그 폭이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업확산 등 경제성장의 드라이브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민간조사연구기구인 컨퍼런스보드가 3분기 미국 GDP가 2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와 같이 2분기 감소폭이 워낙 컸던 만큼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대선 직전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분기 GDP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가 성장률 극대화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 행정부와 공화당의 1조달러 규모 추가 경기부양안의 효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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