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149위·제네시스 후원)이 프랑스오픈 예선에서 승리하며 올해 첫 승을 기록했다.
정현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유로) 예선 첫날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바티스트 크리파트(345위·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2-0(7-6<9-7> 6-4)으로 꺾었다.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 네 차례 출전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정현은 이날 결과로 올해 처음 승리를 거뒀다.
예선 1회전을 통과한 정현은 프랑스오픈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올해 첫 승과 함께 2회전에 올라 기쁘다"며 "최근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솔직히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코트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클레이코트 등의 경기 감각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부상 때문에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달 초 끝난 US오픈에는 예선이 열리지 않아 불참했던 정현은 지난해 US오픈 본선 3회전 진출 이후 약 1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행 티켓에 도전한다.
정현은 "최근 몇 년간 부상이 많았는데 최근 몸만들기에 전념해왔다"며 "다음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과 올리보의 예선 2회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3일 밤 9시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