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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중 의약품 복용...주의해야 할 팁은?

연휴 중 병·의원 등 방문 불가에 의약품 임의 복용 사례↑
복약지도 속 의약품 복용 어려워…“복용 방법 등 사전 인지 필수”

 

【 청년일보 】 명절 연휴 기간 갑자기 몸이 아픈 것만큼 난감한 경우도 없을 것이다. 평소라면 간단히 동네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 되겠지만, 연휴 기간에는 문을 여는 병원을 찾기 어렵고 웬만한 약국 또한 문을 닫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태가 위중해 응급실을 찾을 정도의 경우가 아니라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일반의약품 등을 임의로 복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따로 복약지도 등을 받으며 의약품을 복용할 수 없는 만큼 복용에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가지고 있는 의약품 등을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알아준다면 명절 연휴 기간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일 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큰 일교차와 일시적 면역력 저하 등으로 감기에 걸리는 경우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먹는 경우 졸릴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은 하지 않아야 하며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이나 두통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절에 과음을 했다면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약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므로 의약품 상세정보를 읽어보고 어린이의 나이·체중 등에 맞는 정확한 용법·용량을 확인해 복용해야 한다.

 

특히,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병원에 가기 어려워 감기약을 복용했다면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어린이가 장기간 여행 등으로 정상 체온을 넘어 열이 나는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지만,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
  
흔히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이 함유된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반드시 제품에 있는 용법·용량에 따라 아이의 체중이나 나이에 맞게 정확한 양을 복용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이나 나이에 맞지 않게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콩팥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탈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명절 연휴 음식 준비 등으로 인해 근육통이 발생했을 때는 ‘쿨파스’와 ‘핫파스’ 등의 파스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관절이 삐어 부기가 올라오는 경우라면 ‘멘톨’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차갑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고추엑스’ 성분’이 함유돼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다만,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 되고 가려움증·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 사용을 중단해야 하며 사용한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 정도 물에 불린 후 떼어내야 한다.
 
속이 답답하거나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겼을 때는 소화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소화제는 크게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뉜다.
  
효소제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데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이다. 효소제 소화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복부 팽만감·복통·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 일정 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장기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설사 또는 묽은 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복용 할 수 있는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 ‘수렴·흡착제’ 등이 있다.
  
장운동 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설사와 함께 발열·혈변·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약을 먹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이 약은 공복에 먹는 것이 좋고 다른 약과 함께 먹을 때는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설사약은 제품마다 복용 연령 및 투여 간격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하기 전에 제품의 용법·용량 및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복용해야 한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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