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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건사고 주요이슈]광화문광장 집회 '원천봉쇄'...피격 공무원 도박빚 2억7000만원 外

 

【 청년일보 】 경찰이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를 차단한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가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한 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재인산성이란 비난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또한 제주에서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전복돼 차에 타고 있던 생후 4개월 아기가 숨졌고, 추석 연휴 첫날 왕복 2차로 도로를 건너다 승합차에 치여 크게 다친 6살 어린이가 병원 치료 중 끝내 사망하는 비보가 전해졌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2일 매형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등으로 60대 남성 A씨가 구속되는 한편 추석 당일인 1일 경기 남양주시에서 6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인천 한 노래방에서 용돈이 적다며 아내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되는 등 명절 연휴 가족간의 불화로 인한 사건이이어졌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민한 시기에 부서 회식 자리에서 부하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진 충북소방본부 소속 간부가 본청 감찰에 적발됐으며, 부산 한 호텔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A씨는 술 주문 문제로 투신소동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연장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전 국회보좌관 A씨와 당시 서씨 소속 부대 지역대장 B씨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해양경찰청은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의 전체 채무가 약 3억3천만원으로, 이 중 인터넷 도박에 따른 빚이 2억6천800만원 정도라고 발표했다.

 

◆ 펜스·차벽·검문…보수단체, 광화문광장 진입못해

 

경찰이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를 차단한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가 진입하지 못한 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보수 유튜버와 1인 시위자들이 산발적으로 경찰과 대치하기도.

 

경찰은 이날 아침부터 검문소 90곳을 설치해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을 검문하는 한편 세종대로 일대에 촘촘한 차벽을 세우고 경찰력을 골목 곳곳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집회 참가자 집결을 원천 봉쇄.

 

광화문광장에는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설치돼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고, 주변 골목 구석구석에 배치된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방문 목적과 신원 등을 물어보는 절차를 진행했다고.

 

◆ 소규모 모임·종교행사·집회…추석연휴 방역 위협요인 '여전'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조금씩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연휴 첫날이었던 9월 30일 확진자 수가 113명까지 치솟았던 것을 제외하면 이후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해 확진자 숫자만 놓고 보면 당초 우려한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고.

 

그러나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가족·지인 간 모임 증가, 주말 종교 행사 및 개천절 집회 개최 등 곳곳에서 방역 변수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위험 요인이 남아있는 상태.

 

◆ 제주서 일가족 5명 탄 차량 전복…4개월 여아 숨져

 

1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1분께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상행선 제주운전면허시험장 앞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이 연석을 들이받고 단독으로 전복됐다고.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A씨를 포함해 일가족 5명 가운데 생후 4개월 여아가 사망했고, 4명이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은 A씨가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도로를 이탈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 추석 연휴 첫날 승합차에 치인 6살 어린이 끝내 숨져

 

1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께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건평해안휴게소 앞 왕복 2차로 도로에서 A(59)씨가 몰던 스타렉스 차량이 B(6)양을 치었다고.

 

이 사고로 B양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대형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한때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지만 이날 오전 끝내 숨져.

 

사고 당시 B양은 아버지가 있는 해안가 쪽으로 가기 위해 건평휴게소 앞 왕복 2차로 도로를 건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운전자 A씨는 "어린아이가 갑자기 뛰어들어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주장.

 

◆ 추석 전날 매형 살해한 60대 남성 구속

 

충남 아산경찰서는 2일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낮 12시 17분께 아산시 자신의 집에서 누나 부부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매형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으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다른 지역에 사는 누나 부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A씨 집을 찾았는데, 함께 술을 마시고 밥을 먹는 과정에서 A씨가 누나 부부에게 집안 대소사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흉기를 휘둘렀던 것으로 전해져.

 

A씨 누나도 크게 다쳐 대전 한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A씨가)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 추석날 40대 아들과 모친 피 흘리며 숨져…집에서 흉기 발견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일 오전 11시 5분께 남양주시의 한 노상에서 60대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119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수십 미터 거리에 있는 여성의 주거지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숨져 있는 40대 남성과 흉기를 발견했는데, 두 사람은 모자지간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평소 혼자 사는 모친 집에 추석을 맞아 아들이 방문했다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또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모자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

 

◆ "용돈 적다" 추석날 아내 폭행한 60대 쓰러진 채 발견

 

2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추석인 전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노래방에서 운영자 A(6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급대원들이 잠금장치를 부수고 내부로 들어가 발견했다고.

 

신고자인 A씨 아내 B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남편이 용돈이 적다며 나를 폭행한 뒤 노래방 정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고 A씨는 현재 치료 중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알려져.

 

노래방 내부에서는 약이 든 봉지가 나와 구급대원들은 A씨가 약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곧바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

 

◆ "내가 떠준 라면 안 먹어" 충북 소방서장 '회식 갑질'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민한 시기에 부서 회식을 하고 이 자리에서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충북소방본부 소속 간부가 본청 감찰에 적발됐다고.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청이 A 소방서장에 대해 징계 처분하도록 요구했는데, A 서장은 지난 7월 회식자리가 무르익자 큰 냄비에 라면을 끓여 자신의 젓가락으로 라면을 떠 간부 B씨에게 건넸다고.

 

이에 B씨는 위생 등을 이유로 먹기를 거부했고, 실랑이 끝에 화가 난 A 서장은 젓가락으로 라면을 집어 들어 B씨에게 던지면서 욕설을 했으며, 여러 사람 앞에서 모욕을 당한 B씨는 고통을 호소하며 진정을 제출.

 

◆ "술 사오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자가격리 40대 투신 소동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께 부산 중구 한 호텔에서 해외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A씨는 객실에서 술 주문 문제로 투신소동까지 벌였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 설득 끝에 30분 만에 정리.

 

러시아에서 입국한 한국인 A씨는 객실에서 나와 계단을 이용해 밖으로 무단 이탈을 감행했지만, 경찰이 재차 입실시켰는데 경찰에게 "술을 사러 가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몰래 숨겨온 술을 먹은 후 호텔 14층 발코니 밖 난간에 매달려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난간에 매달린 채 "술을 사 오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고 경찰을 협박하기도 했다고.

 

◆ '휴가연장 의혹' 추미애·아들 등 무혐의…"외압 없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연장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전 국회보좌관 A씨와 당시 서씨 소속 부대 지역대장 B씨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고.

 

검찰은 "수사 결과 의혹이 제기된 병가 등 휴가 신청·사용 과정에서 위계나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씨의) 부대 미복귀 역시 휴가 승인에 따른 것으로 군무이탈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혀.

 

서씨는 지난 2017년 주한 미8군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총 23일에 걸쳐 1·2차 병가와 개인휴가를 계속 사용했는데, 검찰은 당시 부대 지원장교 C씨와 지원대장 D씨에 대해 육군본부 검찰부로 사건을 송치.

 

◆ 해경 "피격 공무원 인터넷 도박으로만 채무 2억6천만원"

 

해양경찰청은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의 전체 채무는 약 3억3천만원으로, 그 중 인터넷 도박으로 지게 된 빚은 2억6천800만원 정도라고 발표.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북측 해역에서 발견 당시 실종자는 탈진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어업지도선에서 실족했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해.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 자료 확인 결과, 해당 부유물은 1m 길이로 엉덩이를 걸칠 수 있고 상체를 누워서 발을 접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본 것은 아니라서 정확한 색깔과 크기는 확인 불가"라고 밝혀.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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