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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인공유방’ 공포 다시 고개드나…국내서 세 번째 희귀암 환자 발생

정춘숙 의원 “추정 이식환자 6∼7만명…안전한 환자는 2만7,279명 불과”

 

【 청년일보 】 미국 엘러간사(社)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받고 희귀암이 생긴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국내에서만 세 번째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 Breast Implant Associated-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세 번째 환자가 지난 6월 20일 진단을 받았으며, 7월 7일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16일에 첫 번째 환자에 이어 12월 24일에 두 번째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BIA-ALCL은 면역체계 관련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해 가슴이 붓는 등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앞서 미국 엘러간은 자사의 ‘내트렐 텍스쳐드’ 등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이 BIA-ALCL과 연관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지난해 7월 25일 자진회수를 발표하고 수입업체를 통해 회수 지시 및 사용 중단했다.

 

엘러간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을 이식받은 국내 환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1,242개 의료기관을 통해 약 13만개가 유통됐고 지금까지 약 6~7만명의 환자에게 이식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엘러간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이 공급된 의료기관 1,242곳 중 8월 31일 기준 운영 중인 곳이 674곳이며, 폐업한 곳은 568곳이다.

 

이 중 의료기기 추적관리시스템과 인공유방 보형물 유통 모니터링을 통해 파악된 이식환자는 8월 말 현재 1천10개(81.3%, 운영 중 643개, 폐업 367개) 의료기관, 4만6,664명에 그쳤다.

 

특히 확인된 이식환자 중에서 식약처가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과 연관된 희귀암 의심 증상과 정기검진 주기 등 안전성 정보를 개별 통보한 환자는 2만7,279명(83.1%)으로 나타났다.

 

정춘숙 의원은 “엘러간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가 국내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이식환자 상당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하게 이식환자를 파악해 정보를 제공하고, 부작용 환자를 추적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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