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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사건사고 주요기사] 고창 70대 "독감접종 후 사망"...서울역 '노마스크' 만취난동 30대 "입건" 外

 

【 청년일보 】 전북 고창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숨진 채 발견돼 보건당국이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요양·재활병원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인 모임이나 일가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술을 자주 마시는 문제로 갈등을 빚던 50대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노모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고, 옛 동서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차량 트렁크 안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남성이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으며, 남편과 친척을 상대로 거액의 투자사기 행각을 벌이고 달아났다가 붙잡힌 40대가 구속됐고,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20일 대합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난동을 피운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입건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검사 등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수백 명의 피해자에게서 총 140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45명을 검거했고, 서울 구로경찰서는 관리를 맡은 빈집에 몰래 들어가 가전제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공인중개사 이모(74) 씨를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1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새벽 시간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아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15대의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으며, 부산대에서 재학생이 건물에서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고창서 독감백신 맞은 70대 이튿날 사망…"인과관계 확인 중"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A(78)씨가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보건당국이 인과관계를 확인 중.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해당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로 상온 노출 우려나 최근 인천에서 사망한 10대가 접종한 백신과도 다른 제품이라고 설명.

 

도 보건당국은 "A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며 "해당 사안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하고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여.

 

◆ 지인모임-일가족 고리 새 집단감염 발생…SRC재활병원 누적 6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에서 지난 15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는데, 10명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8명이고 이들의 가족·지인이 2명.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4명이 추가로 발견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이 중 환자가 19명, 간병인·보호자가 25명, 의료인력·직원이 6명, 가족이 8명, 가족의 지인이 5명 등이라고.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환자 29명, 간병인·보호자 30명, 의료인력·직원 7명, 가족 3명, 가족의 지인 1명 등 총 70명으로 증가.

 

◆ "술만 마셔 희망없어"…50대아들 살해 70대 노모에 징역 20년 구형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기소한 A(76)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는데, "피고인은 '아들이 술만 마시는 게 불쌍해 살해했다'고 말했다"고 밝혀.

 

A씨는 올해 4월 20일 0시 5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들 B(51)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당일 오전 끝내 사망.

 

앞서 재판부는 76세 노모가 체중 100㎏을 넘는 아들을 살해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지난달 24일 법정에서 피고인에게 범행 당시 장면을 재연하도록 했고, 수건이 살해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의심.

 

◆ 검찰, 옛 동서 살해 후 시신 훼손한 60대에 무기징역 구형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옛 동서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차량 트렁크 안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 한 A(62)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가방에 담아 차량 트렁크에 유기하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혀.

 

그는 올해 7월 15일 인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옛 동서 B(48)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유기했는데, B씨 시신은 사건 발생 사흘 뒤 미추홀구 한 주차장에 있던 A씨의 가방에 담긴 채 발견.

 

◆ 진동 킥보드 타고 출근하던 50대, 굴착기에 치여 숨져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대로변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A(52) 씨가 골목길을 빠져나온 굴착기에 치여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사고 당시 포크레인 기사 B(50대) 씨는 골목길에서 대로변으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을 하려다 A씨의 킥보드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고,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킥보드를 타고 판교테크노밸리 쪽으로 출근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포크레인이 도로 진입 전 좌·우측을 잘 살폈어야 했는데 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

 

◆ 남편에 친척까지 끌어들인 '140억대 사기' 40대 피의자 구속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남편과 친척을 상대로 거액의 투자사기 행각을 벌이고 달아났다가 붙잡힌 A(41)씨를 범행 규모가 크고 도주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군산 지역 보험회사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두터운 신뢰를 쌓은 A씨는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남편과 친인척 등 8명에게 선박 보험료를 대신 내주면 높은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여 14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

 

투자 규모를 점차 늘리던 A씨는 최근 남편에게 '보험료 대납은 모두 거짓말이며 투자금액을 주식으로 탕진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채 잠적했고, 35억원 상당을 투자했던 친척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 서울역서 마스크 안 쓰고 만취 난동…30대 입건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20일 대합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난동을 피운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입건.

 

철도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서울역 2층 대합실에서 술에 취한 채 바닥에 누워 경찰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30분간 난동을 피웠다고.

 

철도경찰은 A씨가 사무실로 옮겨진 이후에도 난동을 멈추지 않아 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입건했고, 일행인 B씨도 취한 채 드러누워 있었으나, 형사 입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귀가 조치.

 

◆ 또 붙잡힌 '화상 보이스피싱'…검사실 차려놓고 322명 등쳐

 

서울 성동경찰서는 검사 등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수백 명의 피해자에게서 총 140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4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6명을 구속 송치.

 

이들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검사를 사칭하며 "당신의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으니 계좌에 있는 현금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라"고 거짓말해 322명의 피해자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검사실과 똑같은 방을 만들어 피해자와 직접 영상통화를 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으며 북경, 상해 등 중국 내 7개의 도시에 사무실을 차리고 확인된 조직원만 107명에 달해.

 

◆ 집주인이 관리 맡긴 집에서 가전제품 훔친 공인중개사

 

서울 구로경찰서는 관리를 맡은 빈집에 몰래 들어가 가전제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공인중개사 이모(74) 씨를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1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이들은 전날 낮 12시 20분께 서울 구로구 A(60)씨 소유 주택 안에 있던 냉장고와 세탁기, 인덕션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데,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현장 폐쇄회로(CC)TV에 범행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A씨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A씨가 이씨에게 건물 관리를 맡기며 집 열쇠를 건넨 점 등을 토대로 이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같은 날 오후 3시께 검거.

 

◆ 짙은 안개 속 '쾅, 쾅'…서해안고속도서 차량 15대 추돌

 

20일 오전 5시 52분께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275㎞ 지점 서해대교 인근에서 25t 화물차 2대가 충돌하고 이어 뒤따르던 차들이 짙은 안개 속에서 급정거하며 15대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17명이 다쳤고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는데, 사고 수습을 위해 한때 교통이 통제되면서 3시간 넘게 정체가 빚어졌으며 경찰은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

 

경찰 관계자는 "안개 때문에 차량 제동이 제때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가운데,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이 일대 가시거리는 40∼70m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

 

◆ 부산대 건설관 7층서 재학생 추락 사망

 

20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부산대 건설관 1층 바닥에 재학생 A(20대)씨가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이 건물 3층에 있던 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이 학생은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고, 경찰은 건설관 7층 휴게실에서 A씨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발견했으며, A씨가 건물에서 추락 후 사망한 것으로 보고 경위 조사 중.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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