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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이건희 별세, 삼성 계열사 주가 향방 이목 집중…대주주 양도세 적용 기준 완화, 정책 향방은?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인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 주가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됐으며 대주주 양도세 적용 기준 완화 정책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한국증권금융이 2020 금융혁신대상 자본시장 발전 공로상에 선정돼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검찰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대신증권 관계자를 소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이건희 회장 별세…삼성 계열사 주가 향방 이목 집중

 

고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재산은 18조원 이상.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추정.  고 이 회장 지분 상속에 따른 이재용 부회장 체제 강화 및 상속재원 마련을 위한 지분 매각 혹은 배당 확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힘.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가치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총 18조2251억원 수준. 삼성전자 주식 2억4927만3200주(4.18%)의 지분 가치가 15조6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삼성생명 2조6198억원(20.76%), 삼성물산 5642억원(2.86%), 삼성전자우 330억원(0.08%), 삼성SDS 16억7342만원(0.01%) 등. 

 

상속세는 사망 전후 2개월, 총 4개월의 종가 평균 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출. 현행 상속세법령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지분 상속을 위해 내야 하는 상속세 규모는 평가 가치액의 60%가량인 10조원 규모로 추산.

 

증권가에선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 단독 상속보다는 3남매가 분할 상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떻게 분할해서 상속하든 상속세를 당장 마련하는 것이 어렵게 됐기 때문에 배당수익 규모와 삼성그룹의 지배력 유지 측면에서 의미있는 삼성전자, 삼성물산을 제외한 삼성생명과 삼성SDS의 지분 처분은 불가피하다"고 밝힘.

 

◆ 삼성그룹주 상승…"이건희 회장 타계 영향"

 

삼성 이건희 회장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타계한 가운데 코스피에서 삼성그룹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냄.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삼성물산은 전장보다 14.90%(1만6500원)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됐다. 10분도 채 안돼 거래량도 200만주에 육박했다. 전 거래일 하루 거래량 28만주의 7배에 달하며 삼성그룹주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의  관심을 받음.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3%를 보유하며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생명도 51700원(8.08%) 상승한 6만8200원을 나타냄. 삼성전자는 0.33%(200원) 상승한 6만400원을 나타내는 등 삼성그룹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 대주주 양도세 적용 기준 완화…정책 향방에 이목 집중

 

대주주 양도소득세 신규 적용 기준에 대해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존의 3억 과세 금액 적용을 고수하면서 향후 정책의 향방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 기재부는 원안인 직계존비속 합산 적용에서 개인 기준으로 수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지난 22~23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

 

기재부는 이미 충분히 예고되었던 사안이며 '소득있는 곳에 과세있다'는 과세형평성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종목당 3억이 기준으로 과세 대상자는 1.5%에 불과해 과세 부담도 크지 않다고 덧붙임.

 

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등 16명은 정부가 추진 중인 10억원 과세 적용 금액을 3억원으로 내리는 것이 골자인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를 위해 소득세법 제94조에 단서 조항을 신설.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을 10억원으로 설정하고 시행일을 내년 4월 1일로 잡았다. 이는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안을 무력화하는 조항. 이에 정부와 여당이 협의를 통해 추가 수정안을 낼 가능성, 국회가 법 개정을 통해 정부안을 덮을 가능성 등의 경우의 수에 대해 이목이 쏠림. 

 

◆ LG화학 분사 임박…국민연금 찬반에 '이목'

 

LG화학이 배터리 부문 분사를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30일 개최할 예정. 국민연금공단은 27일 의결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연다고 밝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LG화학 지분 10.28%를 보유하고 있어 30% 상당의 지분을 가진 LG에 이어 2대 주주.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오용석 금융감독원 연수원 교수,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 등 상근 전문위원 3명과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가 추천한 2명씩 총 9명으로 구성.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내부 수탁자책임실에서 논의할 수도 있지만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결정을 요청 가능. 업계에선 앞서 대부분의 의결권자문사가 분사 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면서 국민연금 역시 찬성 입장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음. 

 

수탁자책임 전문위로 공이 넘어가면서 의외의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나옴. 앞서 지난달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삼광글라스의 분할·합병 건에 대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내린 바 있음.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찬성 의견을 나타냄. 다만 서스틴베스트는 반대 의견을 냈음. 

 

◆ 한국증권금융, 2020 금융혁신대상 자본시장 발전 공로상 선정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국내증시 위기타개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20 금융혁신대상' 자본시장 발전 공로상에 선정. 긴급 유동성 지원과 자본시장을 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

 

증권금융은 지난 3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증시급락으로 유동성 압박을 받던 증권업계에 약 6조원(기존자금 포함시 19조원)을 신속하게 공급해 단기자금시장을 안정. 이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 

 

증권금융은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자체자금으로 한 달간 2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이번에는 속도는 물론 규모도 2배 이상 커지는 등 선제적인 조치가 빛을 발함. 

 

증권금융은 금융투자업계 뿐 아니라 주식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는데도 적잖은 공을 세움.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운영을 위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며 신속한 펀드조성과 집행에 기여.

 

또한 코스피 1500선 붕괴 후 증권금융은 즉각 출자사 협의를 통해 증안펀드 기획단을 결성. 펀드구조 설계, 펀드 출자자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빠른 속도로 대책을 지원. 이를 토대로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22개 금융기관, 증권금융이 3월 안에 펀드 조성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음. 

 

◆ 檢 , 대신證 부장 참고인 소환…"옵티머스 판매 경위, 로비· 부정 청탁 확인"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26일 펀드 판매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를 소환.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대신증권 부장급 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

 

대신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일반에 처음으로 판매한 증권사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3차례에 걸쳐 모두 1천6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 이 가운데 830억원어치가 대신증권 창구를 통해 판매.

 

검찰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와 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 검찰이 대신증권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배경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펀드 개설 요청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후 사실관계를 파악.

 

검찰은 펀드 상품기획 업무를 담당하던 A씨를 상대로 대신증권이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경위와 그 과정에서 로비나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으로 전해짐.

 

◆ "유럽·미국 코로나 재확산 여파"…코스피, 0.72% 하락 2340선

 

코스피와 코스닥이 26일 동반 하락.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0포인트(0.72%) 내린 2343.91에 마침.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오른 2366.50에 출발했으나 장중 약세로 전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93억원, 1천201억원을 순매도. 반면 기관은 2천436억원을 순매수하며 6일 연속 '사자에 나섬. 

 

코스닥은 전날보다 29.96포인트(3.71%) 내린 778.02에 마감. 지수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01%) 오른 808.06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800대 아래로 내려감. 코스닥이 770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 7월 16일 이후 처음.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64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1천448억원을 순매수. 장 내내 순매도였던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하며 320억원을 매수함.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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