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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 현황과 전망...제약·바이오 기업들 '맞손' 추세

진단키트 17분 내 진단 기술까지...진단 시간 단축, 안정성 강화 추세
대웅제약, 한국콜마 등 진단키트업체 해외진출 가교 역할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진단키트를 생산 공급하는 영세 진단키트 업체들은 국내 대형 제약사·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17분 내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단키트 시장의 해외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고 진단키트 업체들과 대웅제약, 한국콜마 등 대형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진단키트 17분 내 진단 기술까지...진단 시간 단축, 안정성 강화 추세

 

최근 진단키트는 17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진단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 단축과 정확성을 높인 기술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단장인 천진우 연세대 교수와 이재현 연구위원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의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나노 물질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17분 안에 검출하는 진단 기술과 현장진단형 코로나19 진단 장비인 'nanoPCR'을 개발했다.

 

현재 사용되는 코로나19 표준검사방법은 '역전사 유전자 증폭방법(RT-PCR)'으로, 정확도는 높지만 바이러스 검출에 수시간이 소요되고 대형장비를 갖춘 병원과 연구소 등으로 검체를 운송해 진단해야 해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장비를 이용하면 나노기술을 통해 소량의 유전물질로도 정확한 검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이 nanoPCR을 활용해 환자검체시험을 진행한 결과 환자 1명의 샘플 분석을 약 17분 만에 마칠 수 있었고, 150명의 감염 여부를 정확히 판정해냈다.

 

관련 업계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검체 운송 후 진단해야하는 과정상의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추산하며 기술 활용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 한국콜마 등 진단키트업체 해외진출 가교 역할

 

진단키트 업체들은 영세성, 수출 경험 부족 등의 한계를 대형 제약, 바이오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추세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진단-치료'로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갖추기 위해 국내 진단키트 업체와 잇달아 해외 판매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와 지노믹트리가 각각 개발한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를 해외에 판매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개발 중인 'DWRX2003'과 '호이스타정' 등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동시에 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진단과 치료 통합 솔루션 제공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진단키트 기업의 수출 '가교' 역할을 하면서 사업 부문을 다각화할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국콜마는 씨티씨바이오의 신속 항체 진단키트를 러시아 파트너사 '에바 메디칼'(EVA Medical)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업체들과 코로나19 진단키트 공동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 진단키트 업체 비비비(BBB)와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샘피뉴트'를, 휴마시스와 항체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셀트리온은 이 두 제품을 지난 8월 미국에 출시했고, 샘피뉴트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진단키트 전문 도매유통사와 샘피뉴트의 독점 유통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진단키트 업체와 대형 제약, 바이오 업계와의 협업과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진단과 치료 과정의 일원화 효과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통합 솔루션으로서 역할을 통해 해외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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