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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코스피 "사상 최초 2700선 돌파"...삼성전자 "첫 7만원대 마감" 外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외국인의 주도 속에 2700선을 넘긴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고 증권업 지수는 장중 3.10% 급등했으며 대형 증권사들이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어나면서 신규 대출을 막았다.

 

전자인증주가 공인인증서 폐지 결정에 힘입어 전자인증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암보험 중징계를 받은 삼성생명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취임 이후 손병두 전 금융위원장의 개인사항에 이목이 집중됐고,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청년 회계사들이 선발 규모 축소를 촉구했다.


◆ 돌아온 '바이코리아'...코스피 "2700선 첫 돌파"

 

코스피가 반도체·제약 업종을 집중 매수한 외국인의 주도 속에 나흘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27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음.

 

코스피는 4일 전 거래일보다 35.23포인트(1.31%) 오른 2731.45에 거래를 종료. 이로써 전 거래일에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2696.22)을 하루 만에 경신. 코스피는 지난 1일 이후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음.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9.12포인트(0.34%) 오른 2705.34에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높였음.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7천666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날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음. 개인은 3천480억원, 기관은 4천100억원을 각각 순매도. 이날 외국인 순매수는 의약품(3천24억원), 전기·전자(1천664억원)에 집중.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포인트(0.68%) 오른 913.76으로 거래를 마쳤음. 지수는 전장보다 2.38포인트(0.26%) 오른 909.9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음.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438억원을, 외국인이 403억원을 각각 순매수. 기관은 590억원을 순매도

 

◆ 지금은 '7만전자' 시대...삼성전자 주가 "고공비행 지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일 신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주가 상승세를 함께 이어갔음.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장 대비 2.58% 상승한 7만1500원에 거래를 종료. 전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 7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종가도 최초로 7만원대에 마감. 장중에는 최고 7만2100원까지 상승하며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경신.

 

SK하이닉스도 전 장 보다 3.14% 상승한 11만5000원에 마감. 장중 한때 11만9500원까지 상승. SK하이닉스 역시 종가와 장중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최근 외국인 매수가 몰리며 주가가 강세 흐름을 보였음.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천908억원, 32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

 

특히 이날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대만 공장에서 정전이 일어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음.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를 찍으면서 이날 코스피도 1.31% 오른 2731.45에 마감하며 나흘 연속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음. 

 

◆ 코스피 '질주'에 증권주도 '휠휠'

 

코스피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권주가 강세. 개인 거래량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4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3.10% 급등함. 삼성증권이 3.98% 상승세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3.95%), 미래에셋대우(3.45%), 키움증권(3.35%), 상상인증권(3.06%), 유진투자증권(2.99%), KTB투자증권(2.76%), SK증권(2.67%), 한화투자증권(2.29%), 교보증권(2.27%) 등이 2% 넘는 급등세를 나타냄.

 

증권주에 자금이 집중되는 것은 증시 호황으로 인한 거래량 증가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 실제 전문가들은 과거 코스피의 두 차례 구조적 강세장에서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던 적이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음.

 

증권사의 사업 모델이 기존 브로커리지 수익 외에 투자은행(IB) 등으로 다각화됐지만, 여전히 과거 경험을 무시하진 못할 것이라는 설명.

 

◆ 코스피 랠리, 빚투도 급증…대형證, 신규 대출 잠궈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세. 그간 코스닥 신용거래에 집중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이번엔 코스피 대형주까지 손을 뻗고 있음.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신규 대출을 걸어잠그며 신용공여 한도 관리에 나섬.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신용융자잔고는 18조2750억원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1일 사상 처음으로 18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음. 올해 초 9조원대에 불과하던 신용융자잔고는 11개월 만에 두 배로 늘었음.

 

신용융자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를 위해 빌린(신용거래융자) 돈을 말함. 증권사가 주식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대출 서비스인 신용공여는 ▲예탁증권담보대출 ▲신용거래융자 ▲신용거래대주 등으로 나뉨.

 

예탁증권담보대출은 투자자의 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행위,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대여해 주는 것.

 

신용거래대주는 고객의 매도주식을 대여하는 것으로 주로 공매도에 활용. 올해 개인투자자가 대거 증시에 유입되면서 급증한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9월 18조원을 눈앞에 두고 소폭 감소. 이후 16조~17조원대에 머물더니 11월 들어 증시가 급등하면서 증가세로 전환.

 

◆ 전자인증株 '화색'…"공인인증서 폐지"

 

20년 넘게 각종 금융 업무에 쓰이던 '공인인증서' 제도가 오는 10일 폐지를 눈앞에 두면서 전자인증주가 강한 흐름을 타고 있음.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면서 향후 다양한 방식의 인증이 활용될 것이란 기대감에 전자서명, 보안 관련 기술을 가진 회사의 주가들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국정보인증은 전 거래일 대비 4.23% 오른 1만350원에 거래를 마쳤음. 한국정보통신과 한국전자인증 등도 각각 2.88%, 2.12% 상승. 이달 들어서만 한국정보인증(25.3%), 한국정보통신(9.9%), 한국전자인증(11.9%) 등 주가가 크게 뛰었음.

 

보안기술 업체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짐. 통합보안솔루션 기업인 SGA는 3일 전 거래일 대비 16.78% 상승한 1030원에 거래를 마쳤음. 이달 상승세만 52.4%에 달함.

 

SK·KT·LGU+ 등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인증 수단 '패스'를 개발한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도 이달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13.4%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음. 블록체인 기술로 고객 정보를 구분ㆍ저장ㆍ검증할 수 있는 라온시큐어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3%대 상승세를 보였음.

 

이들 업체들의 최근 주가 상승은 공인인증서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다양한 인증·결제 수단은 물론 보안 수요가 대폭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 지난 1일 전자서명 평가기관 선정기준 및 절차, 전자서명 가입자 신원확인 방법 등을 담은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오는 10일부터 공인인증서 제도는 폐지 수순을 밟음.

 

앞으로는 전자서명을 발급받을 때 액티브 엑스(Active-X) 등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은행 등을 방문해 대면으로 하던 신원확인 방식도 휴대전화 등 비대면 방식을 이용하는 다양한 인증 방식이 활용될 전망.

 

다만 공인인증서가 '공인'이란 타이틀만 떼고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법 개정 영향이 실제로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옴. 특히 관련 종목들이 시가 총액 부분에서 대부분 크지 않은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

 

 

◆ 삼성생명, 약세…"암보험 중징계 조치"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요양병원 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받으면서 장 초반 약세.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2%) 하락한 7만2800원에 거래됐음.

 

전날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삼성생명이 대주주와의 거래제한(보험업법 제111조) 및 기초서류 기재사항 준수의무(보험업법 제127조의3)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기관경고' 조치를 의결. 금감원이 기관경고를 내린 만큼 삼성생명은 향후 1년 간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 등의 진출과 대주주 변경 승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이번 중징계는 지난 2018년 암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이 '암의 직접 치료'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 촉발된 암 보험 가입자와 삼성생명의 분쟁 때문. 암 환자들은 요양병원 입원 후 항암치료를 받는 것도 암의 직접 치료라고 주장했지만 생보사는 이를 직접 치료로 볼 수 없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

 

◆ 청년 회계사들…회계사 선발 축소 촉구

 

청년 회계사들이 신규 회계사를 지금보다 적게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음. 이달 공식 출범 예정인 한국공인회계사회 내 청년위원회의 주요 의제에 ‘신규 회계사 선발인원 축소’가 포함될 것으로 보임.

 

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공인회계사회는 최근 황병찬 청년위원장 주도로 청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앞서 공인회계사회는 지난 7월 김영식 회장 당선 후 청년 회계사 위상 제고를 목표로 청년부회장직을 신설하고, 황 위원장을 초대 청년부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음.

 

청년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21명으로 구성. 멤버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소속 회계사7명, 중견법인 4명, 중소법인 및 개업 회계사 10명 등. 하위 3개 분과는 ▲비영리단체 회계감사 지원 ▲회계사 선발인원 축소 의제 ▲한공회 회원서비스 관련 등이 유력.

 

청년위는 특히 회계사 선발 축소를 주장하는 청년 회계사들의 목소리를 모아 공론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임. 최근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을 올해와 같은 1100명으로 동결하면서 업계 내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올해도 1110명을 선발했는데, 빅4 회계법인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채용 인원을 줄이면서 300여명의 회계사가 이른바 ‘미지정 사태’에 몰렸음. 그나마 올해는 수년만에 신규채용 문을 연 로컬 법인들로 인원이 대거 흡수됐지만, 내년에는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

 

황 위원장은 “운영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신규 채용 미지정 문제, 로컬 법인들의 채용 현황, 수습 교육 실태 등에 대한 공신력있는 연구가 나와있지 않아 이를 구체화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음.

 

◆ 제7대 한국거래소 이사장, 손병두에 쏠리는 시선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제 7대 한국거래소 새 수장으로 자리를 옮김. 엘리트 경제관료에서 100조원에 육박하는 자본시장을 책임지는 증권맨으로의 변신에 금융투자업계가 주목하고 있음.

 

3일 한국거래소는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손병두 신임 이사장 선임의 건을 1호 안건으로 올리는 안을 승인.

 

손병두 내정자는 지난달 20일 지원서를 제출한 5명의 후보군 중 1명이었음. 30일 3명으로 압축된 최종 면접 후보 중에서 거래소 이사추천위원회는 거래소 현안을 풀어갈 해결사로서 손 내정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 사실상 거래소 이사장으로 내정된 셈. 오는 18일 열리는 주총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

 

◆ 나재철 "금투업계, 주 52시간 계도기간 필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주52시간제 도입과 관련 "금투업계는 업무별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계도기간 연장을 적극 요청드린다"고 밝힘.

 

4일 금투협에 따르면 나 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금투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52시간제 운영 관련 자본시장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함.

 

이날 간담회는 국회와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및 금융투자업계 7개사 CEO가 참석함.

 

이날 외국계 글로벌 증권사들은 IB(투자은행) 분야에 대한 주 52시간제 완화를 요청.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비용이 상승하면서 국내 인력을 해외로 배치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사업 철수까지도 고려되는 등 금융 중심지 정책에 역행하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짐.

 

이 밖에 탄력근로제 단위기간과 선택근로제 정산기간 확대를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제기됐음. 아울러 고소득 근로자의 주52시간제 적용 제외 제도를 신설하자는 건의도 나왔음.

 

이에 안 의원은 "주52시간제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금투업계의 건의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음. 박 차관도 "탄력근로제 입법이 끝나면 빠른 시일 내 IB(투자은행) 분야의 규제 개선 실무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음.

 

◆ 코스콤, 신임사장 홍우선 전 나이스정보 대표

 

코스콤은 4일 서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홍우선 전 나이스정보통신 대표이사를 코스콤 제19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힘. 홍 신임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12월 4일까지.

 

코스콤에 따르면 1961년생인 홍 신임 사장은 2000년부터 KIS채권평가 대표이사, 나이스P&I, 나이스D&B 등18년간 4개 회사 CEO를 맡아 우수한 실적 향상을 보여주는 등 풍부한 경력의 전문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음.

 

또한 한국증권학회와 한국금융학회의 이사로 활동하는 등 증권과 금융에 대한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채권지수 및 채권ETF를 자본시장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의 개발 경험을 갖고 있음.

 

이 외에도 무디스, FT인터랙티브 데이터, D&B 등 세계 최고 금융인프라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원활하게 체결하고 사업화를 진행했으며 국내 선진 금융시스템의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해 인도네시아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음.

 

코스콤 관계자는 "홍 신임 사장이 이같은 경험 및 지식을 바탕으로 회사를 자본시장 IT 선도기업을 넘어 디지털 금융 혁신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힘.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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