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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대 뉴스-IT·게임(下)]차세대 콘솔 게임기 등장...중국發 리스크 '지속' 外

소니의 'PS5'와 MS의 'XSX' 정식 출시, 중국 게임·시장 관련 논란지속
코로나19에 게임시장 호황 '반사이익'...국산 게임 콘솔 시장 본격 진출
첫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성공도 '주목'

 

【 청년일보 】 게임 분야에서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의 출시에 이목이 집중됐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시리즈 X(XSX)'가 11월에 전 세계 공식 발매됐다.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국산 게임 판호 발급 문제와 중국 게임의 서비스 엉망 등을 두고 이야기가 많았다.

 

코로나19로 게임업계가 호황을 누린 것과 국산 게임의 콘솔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 사상 첫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한 것도 올해 IT·게임 분야 주요 뉴스였다.

 

◆ 소니의 'PS5'와 MS의 'XSX', 차세대 콘솔 게임기 대전 개막

 

PS5와 XSX가 11월 정식 출시됐다. XSX가 10일 먼저 출시됐으며 PS5가 이틀 뒤인 12일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게이머를 찾았다.

 

XSX는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손잡고 구독형 서비스 'Xbox 올 액세스'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또한, 일렉트로닉 아츠(EA)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원 게임의 폭을 넓혔다.

 

PS4로 콘솔 게임시장을 지배한 소니는 강력한 성능을 확보한 PS5로 기세를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데몬즈 소울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등 강력한 킬러 타이틀 라인업을 갖췄다.

 

다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물량부족에 허덕이는 상태다. 국내 주요 매장에서는 기기를 웃돈 주고 파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추첨제로 판매하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판호 발급·서비스 문제… 계속되는 중국발 리스크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가 발생한 이후 3년 9개월간 막혔던 중국 판호(게임영업 허가)가 12월이 되어서야 나왔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외자판호를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인 중국으로의 길이 다시 열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판호 외에도 중화사상 강화와 청소년 게임 대상 규제 등 넘어야할 산이 많고, 최근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 따른 1회성 달래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중국은 자국 시장은 막은 채 국내 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중국 게임사가 한국에서 올린 수입은 16억 달러(한화 약 1조 8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11월 발생한 '샤이닝니키' 사태는 중국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했다. 샤이닝니키는 '한복을 중국 옷'이라고 우기는 중국 네티즌의 주장을 옹호한 데 이어 서비스 1주일 만에 한국 서비스를 종료해 물의를 빚었다.

 

◆ 코로나19 팬데믹, 안전한 여가로 자리잡은 게임 '호황'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안전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게임업계는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2020년 모바일 게임 시장은 다운로드 530억 회, 매출 810억 달러(한화 88조 4520억 원)를 기록했다.

 

국내 게임업계 역시 수혜를 입었다. 한국 게임 대표업체인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은 3분기에 매출 1조 8000억 원을 넘어섰다. 넥슨은 업계 최초 3조 원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에 대해 전년 대비 9.2% 상승한 17조 9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불모지였던 콘솔 시장, 국산 게임 속속 진출

 

그동안 PC·온라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집중하던 국산 게임이 콘솔에도 속속 진출하기 시작했다.

 

'검은방', '회색도시' 등으로 이름을 알린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의 신작 '베리드 스타즈'는 PS4와 PS Vita,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됐다. 정확한 판매량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오프라인 판매량만 2만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예상된다.

 

3N을 비롯해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도 콘솔 게임 출시에 나섰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 중이며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모닉스가 제작한 '퓨저'를 북미와 유럽에 출시했으며 네오위즈는 '블레스 언리쉬드'의 PS4 버전을 발매했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을 콘솔 버전으로도 개발 중이며,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 첫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사상 첫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곤'이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와 나사(NASA)가 5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한 크루 드래곤은 약 19시간에 걸친 비행 후 ISS와 순조롭게 도킹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크루 드래곤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두 명은 62일간 임무를 수행한 후 8월에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스페이스X는 11월에도 상업용 유인 우주 캡슐을 ISS에 보내는 데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고 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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