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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⑬부산 기장에서 달콤함 전하는 청년사업가 이원명씨

부산 기장군 청년 Dream 창업지원 사업으로 청년사업가 변신
“내년 원데이 클래스 운영해 수제 마카롱 매력 전하는 것이 꿈”

 

 

[편집자주] 청년일보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청년들의 산경험이 담긴 현장 정보전달로 창업과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공감을 통한 의욕 고취와 함께 차후 정책반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글 싣는 순서]

 

⑪은둔형 외톨이 문제 해결에 힘 보태는 신은지씨

⑫5년간의 지친 서울 생활...이주여성·노인들에게 활력주는 황서린씨

⑬부산 기장에서 달콤함 전하는 청년사업가 이원명씨

 

 

【 청년일보 】 “코로나19라는 시기에 혼자 가게를 시작했다면 너무 힘들었겠지만 기장군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힘이 됐습니다.”

 

이원명(32세)씨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부산 기장군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어엿한 청년사업가다.

 

이씨는 올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참여하기 전까지 제과제빵 및 수제 마카롱을 만드는 일을 했었다. 평소 많은 사람에게 마카롱이 가진 참맛을 알리고 싶었던 그는 자신의 가게를 여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올 초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가게를 자본금으로 시작한다는 것이 이씨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러던 중 이씨의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아파트 입구에 붙여진 ‘청년 Dream 창업지원 사업’ 공고문이었다.

 

공고문을 읽어본 이씨는 주저 없이 바로 사업에 참여했다. 그 결과 ‘달달한 우리’라는 제과점에서 화려한 색감과 달콤한 맛, 바삭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가진 수제 마카롱을 만드는 사장님으로 변신했다.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지만 이씨가 큰 문제 없이 가게를 운영할 수 있었던 데에는 기장군청의 도움이 컸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청년사업가들을 위해 홍보 및 모임을 주선하며 정보교류의 장을 조성한 것.

 

이와 관련 이씨는 “첫 사업이다 보니 부가가치세 신고 등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았다”며 “혼자 가게를 시작했다면 물어볼 곳이 없어 막막하고 힘들었을 텐데 기장군청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가 부산 기장군 내 청년사업가들과 정보교류가 가능해지면서 위기 대처 능력 역시 향상됐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돼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었지만, 배달대행 서비스와 SNS를 통해 판매 및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이씨는 새내기 사업가지만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있다. 내년에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수제 마카롱의 매력을 전하는 한편, 기장에서만 맛있는 마카롱 가게가 아닌 누구나 먹어도 질리지 않고 또 생각나는 수제 마카롱 가게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씨는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예비 청년사업가에게 조언을 전했다.

 

그는 “기대에 부풀어 가게만 시작하게 되면 큰 오산”이라며 “충분히 자기가 해보고 자신 있는 일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가 된다는 것은 더 짊어지고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아지는 만큼 계속 노력하고 대비를 해야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해쳐나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즐기는 자는 아무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제일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고 즐기며 일을 하는 것”이라며 “모든 청년사업자에게 응원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는 이원명씨의 요청에 따라 이씨의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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