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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증시 대기 자금 70조 돌파…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입법예고 外

 

 

【 청년일보 】 작년 신규 상장 채권이 국채 증가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으며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만에 0.7% 반등했다. 증시 예탁금이 70조원을 돌파하면서 동학개미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흘러가면서 코스닥 소외 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코스닥 상장사 박셀바이오가 4개월만에 10배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이 많은 수익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융위가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를 입법예고하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자산거품을 경계하면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작년 신규 상장 채권 24%↑'역대 최대'…"국채 42% 증가"

 

작년 채권 상장 동향 분석 결과 국채 상장이 42%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드러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 등의 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 한국거래소는 작년 채권 상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신규 상장이 총 769조원으로 2019년(621조9천억원)보다 23.7%(147조1천억원) 늘어났다고 13일 밝힘. 이 같은 신규 상장 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

 

채권 종류별로는 작년 4차례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한 영향으로 국채 신규상장이 236조1천억원으로 42.4%(70조3천억원) 급증.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채는 발행 이후 채권 시장에 상장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침. 또 공기업 등이 발행하는 특수채는 363조원, 지방채는 7조4천억원으로 각각 24.9%, 64.4% 급증한 데 비해 회사채는 162조5천억원으로 1.0% 증가에 그쳤음.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 등 시행으로 정부, 국책은행, 공사 등 공공부문 채권 상장은 대폭 늘어난 데 비해 회사채는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차환 발행 등으로 인해 상장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거래소는 설명.

 

◆ 코스피, 0.7% 반등 3140선…"개인·외인 순매수"

 

코스피가 13일 3거래일 만에 반등.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34포인트(0.71%) 오른 3148.29에 거래를 마쳤음.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07%) 오른 3128.26에서 출발해 등락하다가 상승 폭을 키웠음.

 

오전에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자 하락 반전해 3109.63까지 떨어졌다가 오후에는 1% 이상 상승해 3164.37까지 올랐음. 다만 하루 지수 변동 폭은 약 55포인트로 11일(170포인트)과 12일(107포인트)보다 크게 줄어들었음.

 

투자자별 매매 현황을 보면 수급 주체가 뚜렷하지 않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음.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895억원, 1천710억원을 순매수. 기관은 3천746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

 

◆ 증권 대기 자금 70조 돌파…동학개미 유입 여전

 

일명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주식 투자자의 유동성이 끊임없이 증시로 향하고 있음. 지난해 증시로 100조를 훌쩍 웃도는 '머니무브'가 발생한 가운데 새해 들어서도 개인의 유동성 유입이 급증세를 유지.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증권계좌 예탁금은 지난 11일 기준 72조3212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대를 돌파.

개인투자자의 증권계좌 예탁금은 지난해 27조3932억에서 65조5227억원으로 139% 급증. 새해 들어서도 급증세가 계속돼 6거래일만에 약 6조8000억원이 늘었음. 하루에 1조원 이상 증가한 셈. 특히 코스피 지수가 장중 3200선을 돌파했던 11일에는 전일 대비 5조원 가까이 급증.

 

◆ "대형주 주도 판세"…종목 소외 현상 심화

 

국내 증시에 역대급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고 있음.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에 집중하면서 1주당 가격이 비싼 주식의 거래 비중이 늘고 있음. 특히 증시를 이끌고 있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일부 그룹 주에 집중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4대 그룹 비중이 많이 늘어나고 있음.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1주당 거래 단가는 평균 2만 2,301원으로 집계. 이는 전체 거래 대금을 주식 수로 나눈 수치. 월 기준으로 2017년 10월(2만 2,322원)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대형주 중심의 거래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도 하락 종목이 더 많은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음. 실제로 이달 8일 코스피지수가 4% 가까이 급등할 때도 상승 종목은 375개, 하락 종목은 463개, 보합인 종목은 68개로 오른 종목보다 오르지 못한 종목이 더 많았음. ‘내가 보유한 주식만 오르지 않는다’는 주식 투자자들의 영원한 푸념은 올해 초 증시에서는 사실에 부합하는 셈이 됐음.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특히 4대 그룹에 속한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 이달 11일 기준 4대 그룹 시총은 1339조 7000억 원 정도로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총의 61.7%를 차지. 지난해 연말 59.7%에서 2%포인트 늘어났음. 올해 증가한 유가증권시장 시총이 191조 원가량인데 4대 그룹주들의 늘어난 시총이 157조 원 정도로, 증가분의 82%가 4대 그룹 비중. 

 

◆ "천스닥은 언제"…코스닥 소외 뚜렷

 

새해 들어 '삼천피' 시대를 연 코스피가 3200선까지 오르는 등 쾌속질주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매번 '천스닥' 앞에서 좌절하고 있음. 최근 삼성전자 등 코스피 대형주들에 매수가 집중되면서 중소형주가 몰린 코스닥이 소외받고 있음.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12일) 종가 기준 새해 들어 0.5% 오르는 것에 그침. 반면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 행진 뒤 이틀 연속 100포인트 넘는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같은 기간 8.7% 올랐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바이오와 IT 등 이른바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에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 상당수가 코스닥으로 향했고, 이 결과 코스닥 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큰 폭으로 오르며 900선을 회복. 여기에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연초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쉽게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기대와는 달리 코스닥 지수는 번번이 1000선 도전에 실패.

 

코스닥이 '천스닥' 앞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는 이유는 최근들어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해석.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하고, 특히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이 대거 포진해 있음. 코스닥 제약 업종 지수는 올해 초 대비 5.14%나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권에 자리한 제약·바이오 종목 중 씨젠과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은 각각 -6%, -6%, -14% 떨어졌음.

 

 

◆ 코스피, 10주 연속 불장…조정 우려 솔솔

 

코스피가 당분간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옴.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원화 약세 진행으로, 차익 실현이 진행될 확률도 높음. 많게는 2600까지도 하락할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등 조정은 생각보다 깊게 진행될 것으로 점쳐짐.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시 단기 급등세가 컸던 만큼 다소 과격한 되돌림 국면이 전개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평가.

코스피는 11월 이후 3개월 연속, 10주 연속 상승.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율은 1980년 이후 최고치까지 확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년 평균의 +3표준편차 수준을 넘나들기도 했음. 기업들이 실적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이 지난 3년간의 수준에서 약 3배 만큼 벗어나 있다는 것.
 

◆ "박셀바이오, 4개월만에 10배 폭등"...코스닥 '뜨거운 감자' 등극

 

유동성과 탐욕이 넘치는 시장의 광기(狂氣)가 상장 4개월만에 텐 배거(Ten bagger; 10루타, 가격이 10배 오른 주식)에 오르는 주식을 만들어냈음. 지난해 9월 상장한 박셀바이오가 주인공. 코스닥에 초기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VC)들은 불과 1~2개월의 차이로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고, 상장 주관사는 의무인수분으로만 150억원의 평가 차익을 내게 됐음.

 

2017년 텐배거를 기록한  신라젠이 중소 바이오 주식들의 대장 역할을 하며 '바스켓 상승'을 이끌었듯,  최근 중소형 바이오주의 주가 역시 박셀바이오가 리드하고 있음. 증권가 일각에서는 신라젠 열풍의 끝이 거래정지였다는 점을 상기하며 극단적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음.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종목은 단연 박셀바이오. 지난해 9월 공모가 3만원(100% 무상증자 후 기준가 1만5000원)에 상장한 박셀바이오는 지난 7일 장중 한 때 29만95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대비 1500%의 상승률을 기록. 6일 거래정지 뒤 7일 장중엔 10% 이상 하락했다가 결국 3.5% 상승 마감했고, 8일엔 다시 10% 이상 하락하며 전형적인 테마주의 모습을 보이고 있음.

 

◆ 금융위,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입법예고…"4월부터 시행"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이 오는 4월부터 강화. 금융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지난달 9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속 조치.

 

법 개정안은 불법 공매도 등에 대한 과징금을 신설해 부당 이득을 환수하도록 했음. 불법 공매도에 대해선 주문금액 범위 내에서, 공매도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우에는 5억원 이하 또는 부당이득액의 1.5배 이하에서 과징금이 부과. 부당이득은 정당한 원인 없이 생기는 이득으로, 현행 민법상 법률상 원인 없이 부당이득을 취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자는 그 이익을 반환해야 함. 불법 공매도 시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불법행위에 따른 이익의 3∼5배로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

 

유상증자 계획이 공시된 다음 날부터, 발행가격 산정을 위한 대상 거래 기간의 마지막날(발행가격 산정 기산일, 공시서류에 기재)까지 공매도 한 경우 증자 참여를 제한하도록 함. 예외의 경우도 뒀음. 또한 오는 4월 6일부터 차입 공매도 목적으로 대차거래계약을 맺은 투자자들도 앞으로 5년간 계약내용을 보관해야 함. 

◆ 건설근로자공제회, 국내·해외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착수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위탁운용사 풀을 선정.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지난 2019년 말 자산은 약 3조8000억원, 그 가운데 주식 비중은 10.5% 수준.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 12일 2021년 국내·해외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 오는 25일까지 서류를 접수해 현장 실사와 PT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쯤 최종 선정할 예정.

선정 대상은 국내주식 자산운용사 11개사, 해외주식 자산운용사 7개사. 국내주식의 경우 코스피지수와 기준수익률(BM)이 같거나 유사한 펀드로 최근 3년간 설정액이나 순자산액이 100억원 이상인 펀드, 해외주식 역시 MSCI ACWI지수와 BM이 같거나 유사한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는 운용사여야 함.

 

◆ 연준, 자산거품 경계 …테이퍼링 촉각

 

코스피지수와 암호화폐 비트코인 등 자산 가격이 숨 가쁘게 질주하자 자산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졌음. 미국 중앙은행은 ‘제로금리’ 기조를 거듭 재확인하면서도 긴축 조치인 채권 매입 테이퍼링(점진적 규모 축소) 카드를 슬쩍 내보이고 있음.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새롭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원격 질의응답 행사에서 강한 경기 회복 전망을 전제한 뒤 “2021년 채권 매입 축소 아이디어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함. 지난 4일에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실질금리 상승을 원한다”며 “연초에 테이퍼링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음.

테이퍼링은 전문가들이 예상해온 시나리오 중 하나. 연준이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못 박은 만큼 기준금리는 인상하지 않되 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규모를 조절하는 식으로 유동성을 축소하지 않겠느냐는 것. 미국이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면 다른 주요국이 뒤따르면서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음. 

 

다만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어 연준이 긴축(테이퍼링)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봄.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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