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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증시광풍'에 청소년들도 주식투자 '급증'…코로나여파에 현금 쌓는 기업들 外

 

【 청년일보 】 증시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10대 개미투자자들이 급증했고, 대형 증권사에 수익이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새해 첫 IPO(기업공개)가 임박하면서 변경된 개인 배정 방식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고, 중년층의 자금이 TDF로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천억 이상 현금을 보유한 기업이 155곳에 달하는 것이 알려졌으며, 서울시장 출마가 점쳐진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IMBC가 상승하는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대세는 주식"…증시 열풍에 10대 개미 폭증

 

주식 광풍이 10대 청소년에게까지 몰아치고 있음. 지난 11개월 동안 국내 한 증권사의 미성년 신규 주식 관련 계좌가 18만 개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음. 동학 개미 운동이 불붙기 전인 지난해 2월 말 미성년자 누적 계좌 건수의 4배에 달하는 규모.

 

지난 1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이달 17일까지 미성년자의 증권 관련 계좌(국내외 주식, 펀드 등 모든 유형 계좌)는 총 17만 7004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 지난해 2월 말 기준 미성년자의 누적 계좌가 4만 4250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11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이전 전체 누적 계좌 대비 400%가 급증.

 

특히 최근 오름폭이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미성년 계좌는 월평균 1만 2821개 증가했지만 12월 한 달에는 이보다 200%가량 많은 3만 5062개가 급증. 이번 달 초부터 17일까지 불과 2주 사이에도 2만 6556좌가 새로 늘어나면서 이달 최대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

 

◆ 대형사 쏠림 뚜렷…증권사 수익 양극화되나

 

올해 증권사 수익이 양극화 될 것으로 예상. 우호적인 증시 환경이 이어지면서 대형 증권사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임.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증권업종(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7997억원으로 전년(8217억원) 추정치 대비 2.68% 감소할 것으로 집계.

 

특히 증권업종 중 최선호 종목으로는 올해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꼽혔음.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665억원, 7714억원으로 전년 연간 추정치 대비 22.5%, 4.9% 증가할 전망.

 

◆ 새해 첫 IPO 임박…변경된 개인 배정 방식은

 

지난 19일 마감하는 씨앤투스성진의 공모주 일반청약에 새해 처음으로 '균등방식'이 적용. 기존에는 증거금을 많이 넣을 수록 많이 배정받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절반 가량은 청약에 참여한 개인들이 균등하게 배정받는 방식으로 바뀜.

씨앤투스성진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청약을 진행. 이는 스팩(SPAC)을 제외하고 새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일반 공모 청약.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씨앤투스성진은 에어필터와 마스크 등 섬유제품을 제조하는 기업. 앞서 공모가는 3만2000원에 책정됐으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음. 전체 공모물량 중 20%인 32만주가 배정.

씨앤투스성진 청약에 처음으로 '균등방식'이 적용된다는 점에 주목됨.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 중 절반 이상에 '균등방식'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 "중년층 자금 TDF로"…금융 블루오션 등극 촉각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고 주식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TDF(타겟데이트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 TDF는 지난 2016년 첫 상품이 출시된 이후 설정액 규모가 50배 이상 커지면서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음.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과 생애 주기에 맞춰 5년 주기로 주식, 채권 등 위험·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으로, 수익률 면에서 액티브 주식형보다는 낮지만 예적금보다는 높음.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삼성자산운용이 TDF를 출시한 이후에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 그해 말 설정액이 672억원이었으나 이듬해 6749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이후에도 매년 2배씩 성장하며 지난해에는 3조6685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대비 50배 이상 성장.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에서 17조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를 보임.

 

◆ 삼천피 개막에 ELS 소외…"발행액 절반 이상 감소"

 

한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꼽혔던 ELS(주가연계증권)가 찬밥 신세. 증시 활황 속 직접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매력이 떨어진 때문.

지난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액(원화·외화 합산)은 3조1006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7조3039억원) 대비 절반 넘게 줄었음.

ELS 월 발행액은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지난해 3월 이후 2조~4조원대를 오가고 있음. 지난해 5월에는 1조3000억원대까지 쪼그라들기도 했음.

 

 

◆ 코로나 여파에 기업 현금 확보전…"1천억 이상 보유 155곳"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음. 부채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 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해 M&A(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 등을 미루고 현금확보에 나선 영향.
 

지난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순차입금(순차입부채)이 음수(마이너스)인 기업은 772개로 합산금액은 -226조4746억원으로 나타났음. 또 이중 순차입금이 -1000억원 이하인 회사는 772개 중 155개 상장사로 21.47%로 나타났음.

 

순차입금이란 총차입금에서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장단기금융상품을 뺀 것. 이 수치가 음수라는 것은 현재 회사의 빚을 모두 갚고도 돈이 남는 다는 의미. 따라서 순차입금의 마이너스 값이 클수록 기업의 재무상태가 튼튼하다고도 해석할 수 있음.

 

지난해 3분기 기준 가장 순차입금 음수 값이 큰 기업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로 -98조9138억원으로 나타났음. 2위와 3위는 다우키움그룹에 속한 다우데이타와 다우기술로 각각 -19조1384억원, -18조7649억원으로 집계. 현대모비스(-7조8589억원), 기아차(-4조2364억원), 삼성SDS(-3조6733억원), 현대건설(-3조783억원), 카카오(-3조64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 비트코인 거품 역력…"10점 만점에 10점"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업체 주식이 현재 금융시장에 끼여 있는 최대 거품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평가.

지난 1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9%가 일부 금융시장이 거품 영역에 있다고 답했음. 도이체방크는 전문 투자자 627명을 대상으로 이달 13~15일 설문조사를 실시했음.

이 설문에서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주를 최대 거품이라고 선택했음. 비트코인의 거품 크기는 1~10으로 볼 때 10이라는 응답자는 절반에 달했음. 그 다음은 미국 기술주로 거품 크기가 평균 7.9이며 응답자 83%는 미국 기술주의 거품이 7 이상이라고 답했음.

비트코인과 더불어 전기차 테슬라 주식은 앞으로 1년 동안 떨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 도이체방크는 이번 설문 관련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12개월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 가격이 현 수준에서 두 배 오르기 보다 반토막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들이 과반이었다"고 전했음.

 

◆ "1타 강사 구속 충격"…디지털 대성, 하락

 

수능 인터넷 강의 브랜드 '대성마이맥'을 운영하는 디지털대성 주가가 20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지털대성은 오전 10시10분 기준 전장보다 340원(4.46%) 떨어진 7290원에 거래됐음. 전장보다 1.18% 떨어진 754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폭을 벌리는 모습.

디지털대성은 전날도 전 거래일보다 2.30% 떨어진 76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약세 흐름.

전날 대입 수능시험 국어과목 '1타' 강사인 박광일 씨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졌음. 박씨는 최근까지도 교육 업체 디지털대성의 수능 인터넷 강의 브랜드 '대성마이맥'에서 수업을 진행해왔음.

 

◆ IMBC, 상승…"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임박"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영선 관련주'인 iMBC가 주목받음.

20일 오전 9시30분 기준 iMBC는 전날 대비 0.98%(60원)오른 6180원에 거래됐음.

iMBC는 박 장관이 MBC 아나운서·기자 출신이란 이유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음.

 

◆ 라임펀드 판매사, 증선위 제재 심의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제재안이 안건으로 오름.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증선위가 열리지 못했으나 이날 안건으로 올라 증권사 기관 과태료 부과 등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게 됐음.

 

이날 증선위는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 펀드 판매 금융회사인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003540) 3곳에 대한 과태료 부과 조치안을 심의함.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10일 열린 3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서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 3명에겐 ‘직무정지’,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건의하기로 확정한 바 있음. 또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주의적 경고’로 수위를 결정했음. 박정림 대표와 김병철 전 대표 등은 원안보다 한 단계씩 경감이 이뤄졌음.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뉨.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해당 CEO는 연임이 제한되고 3~5년 간 금융권에 취업도 할 수 없음. 직무정지는 향후 4년간, 문책경고는 3년간 금융권 취업을 제한받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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