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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1 출시·도매대가 인하"… 알뜰폰 시장에 기폭제 되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 S21' 출시,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 맞물려
갤럭시 S21 자급제 비율 증가...알뜰폰 업계, 통신비 인하 '매출 기대'

 

【 청년일보 】 먹구름이 꼈던 알뜰폰 업계에 햇볕이 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1' 출시와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이용자 모집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이 이뤄진 지난 21일까지 갤럭시 S21의 자급제 비중이 기존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작 '갤럭시 S20'의 경우 10% 수준이었지만, 갤럭시 S21은 30% 가까이 된다는 것이다.

 

자급제는 이용자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공기계를 구매한 후 통신망과 요금제를 직접 선택해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8월부터 5G 자급제폰에 한해 LTE 요금제 이용이 허용되면서 자급제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아직 서비스 품질이 완전하지 않으면서 이용 요금이 비싼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이용자의 불만이 큰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자급제와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를 연계하는 경우가 급증하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 기본 모델의 출고가를 100만 원 이하로 낮춘 것과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갤럭시 S21 사전예약자에 무상 제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공식 사이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15% 카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통신사가 내놓은 공시지원금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은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전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급제폰과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신도림·강변 테크노마트 등 성지를 비롯해 통신사 대리점 등을 돌아본 결과 예년만 못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반응이었다.

 

한 통신매장 관계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작년보다는 10~20% 정도 늘었지만 매장을 찾는 손님 수가 예년만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갤럭시 S20이나 갤럭시 노트20에 비해 반응이 확실히 약하다. 최근 통신사가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 원까지 늘렸지만 큰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 호재 맞이한 알뜰폰 업계, 통신요금 인하하며 손님맞이 나서

 

호재를 맞은 알뜰폰 업계는 통신요금을 인하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으로 망 도매대가가 인하되면서 요금 개편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알뜰폰 점유율 1위인 KT엠모바일은 총 7종의 통신비를 최대 28% 인하했다. 저가형 완전 무제한 요금제 '모두다 맘껏 안심' 4종의 경우 최대 2100원 가격을 하향 조정해 월 1만 원대에 무제한 상품으로 개편을 완료했다.

 

U+알뜰폰 파트너스는 지난 21일부터 '꿀조합'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꿀조합은 자급제폰을 구매한 후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간 한정 특별할인 요금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요금제는 총 5종으로 ▲최저 2만 2000원(VAT 포함)에 데이터 9GB(소진 후 1Mbps) ▲최저 3만 5750원에 180GB(소진 후 5Mbps) 등 5G 2종과 ▲최저 1만 2100원에 일 5GB(소진 후 5Mbps) ▲최저 2만 2000원에 11GB(소진 후 3Mbps) ▲최저 2만 7700원에 15GB(소진 후 3Mbps) 등 LTE 3종이다.

 

해당 프로모션에는 U+알뜰모바일, 서경방송, 스마텔, 아이즈비전, 에넥스텔레콤, 에스원, 여유텔레콤, 인스코비, 유니컴즈, 큰사람, 헬로모바일이 참여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자급제폰과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알뜰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아이폰12에 이어 갤럭시 S21의 출시가 알뜰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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