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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기만 운영 중단하라"… '프로야구 H2' 이용자 트럭 시위

엔씨소프트 본사 앞에 전광판 트럭 보내 항의 메시지 전달
반복적인 기만 운영과 불친절한 플레이 환경 개선 등 요구

 

엔씨소프트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의 이용자가 공개적인 항의에 나섰다. 반복적인 유저 기만적인 운영을 중단하고 불친절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라는 것이 이번 항의의 골자다.

 

프로야구 H2 이용자는 25일부터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본사 앞에 전광판 트럭을 보내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트럭 운용비는 이용자들이 직접 모았으며, 오는 29일까지 5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용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꼬집은 부분은 '반복적인 이용자 기만 운영'이다. 지난 9월 엔씨소프트는 게임 내 새로운 훈련 방식 '특화훈련'을 추가했다. 교타, 장타, 제구, 변화 등 특화훈련을 활용하면 선수를 더 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문제는 이용자가 교차 검증한 결과 해당 콘텐츠가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상 작동 중이라고 답변하던 운영진은 뒤늦게 이용자의 검증을 확인한 후 4차례에 걸쳐 패치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경우가 단 한 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프로야구 H2 운영진은 지난 2019년 12월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버그, 오류 현상을 지속적인 확인을 통해 빠른 시일 내로 수정 진행을 하며 게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을 하고도 컨디션 버그를 비롯한 다양한 버그를 제보해도 운영진은 응답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설명이다. 약속한 추가 편의 시스템 개선 역시 1년에 4차례만 패치가 이뤄졌다.

 

불친절한 플레이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4년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프로야구 H2에는 게임 내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텍스트를 추가했지만, 상품을 설명하는 텍스트가 어떠한 세부 정보와 가치를 가지는지에 대해 온전히 안내받지 못했다.

 

이용자들은 적용 중인지 확인할 수 없는 미 가시화된 스탯 콘텐츠부터 기본 스탯 12종 정보 공개, 발동 범위에 따른 평균값(정규분포) 등에 대해 직관적인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를 더 크게 키운 것은 블라인드에 남긴 댓글이다. 엔씨소프트 직원 혹은 과거에 근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할 일 없는 놈들 참 많네"라며 트럭 시위를 진행하는 프로야구 H2 이용자를 비난했다.

 

프로야구 H2 이용자들은 "우리는 소비자로서 5가지 책임 중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공정한 거래를 위해 행동할 책임과 소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결할 책임이 있음을 주장한다"며 "좀 더 쾌적하게 게임을 이용하도록 엔씨소프트와 엔트리브소프트에 이용자가 논의하고 제시한 개선안을 언제까지 이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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