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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증시 상승…실물경제 괴리에 하락 위험 상존

전경련 조사, 대상국 정부의 유동성확대…지난해 증시 상승 영향
조사대상국의 주가변동성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
모건스탠리 "올해 기업 실적 부진하면 S&P500 8% 하락 가능"

 

【 청년일보 】 지난해 주요국(미국·일본·중국·홍콩·한국)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각국의 통화확대, 금리인하 등의 유동성 증가 정책을 발판으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제성장률, 기업실적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2일 ’2020년 주요거래소의 증시 동향과 한국 주식시장의 특징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3월 저점을 기록한 주요국(미국·일본·중국·홍콩) 주가지수는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발판으로 급격히 회복했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해 전년 대비 상승폭이 30.7%로 조사대상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16.2% 상승했고 니케이225지수와 상해종합주가지수, 항셍지수는 각각 16.0% 상승, 13.9% 상승, 3.4% 하락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각국 정부의 유동성 증가 정책이 꼽힌다. 실제 조사대상국 중 미국·일본·중국·한국의 월별 M2(협의통화에 저축성예금을 합한 것)와 주가지수 상승은 비례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실적과 경제성장률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조사대상의 경제성장률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중국만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업실적도 저조하다. 조사대상 지수에 속한 상장기업들의 ’2020년 1~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조사대상국의 주가변동성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 2019년 주가변동성이 17.7%로 조사대상 중 가장 낮았으나, 2020년에는 97.1%로 가장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조사대상 지수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코스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28.4%로 나타났고 이어 항셍지수의 텐센트 16.6%, S&P500의 애플 6.7%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코스피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경련은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2016년에서 2019년 50% 내외를 유지했으나 2020년에는 65.8%를 기록했다"며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우 실물경제가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해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 개인투자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올해 기업들의 이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S&P500이 8%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S&P500은 세계 증시 지수의 척도로 통용된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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