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맑음동두천 12.2℃
  • 맑음강릉 20.0℃
  • 맑음서울 16.6℃
  • 구름조금대전 16.0℃
  • 구름많음대구 18.1℃
  • 맑음울산 18.4℃
  • 맑음광주 17.0℃
  • 구름많음부산 16.9℃
  • 맑음고창 15.2℃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5.0℃
  • 구름많음보은 13.1℃
  • 구름조금금산 13.5℃
  • 맑음강진군 14.1℃
  • 구름조금경주시 16.1℃
  • 구름많음거제 16.4℃
기상청 제공

'천차만별' 300대 기업 사외이사 보수

사외이사 총인원 987명…연간 평균 보수 4880만원 수준
1.6%만 억대 보수 수령…2.4%는 1000만원도 못 받아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300대 기업 사외이사들의 보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업종의 사외이사가 패션업종보다 2배이상 보수를 받았으며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들이 그렇지 않은 사외이사들보다 1052만원 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는 8일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19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를 밝혔다.

 

국내 300대 기업에서 활동 중인 사외이사는 모두 987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지급한 연간 급여 총액은 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한명에게는 연간 평균 보수로 4880만원 정도가 지급됐다.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들은 1인당 연평균 5290만원의 보수를 받아 일반 사외이사가 받는 4239만원보다 1052만원 더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에 속해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맡지않는 일반 사외이사로 분류된다.

 

987명의 사외이사 중 연간 억대 이상 급여를 받는 인원 비율은 1.6%였다. 연간 보수가 1000만 원도 되지 않는 비율은 2.4%로 집계됐다.

 

 

전자업종에 있는 사외이사 57명은 한 명당 평균 6811만 원을 받아 높은 보수 그룹에 속했다. 이어 무역·유통(6642만 원), 정보·통신(6413만 원) 업종이 6000만 원대 그룹에 포함됐다. 5000만 원대 업종군에는 광물(5822만 원), 항공·해운(5802만 원), 금융(5748만 원), 석유·화학(5534만 원), 자동차(5129만 원) 등이 포함됐다.

 

4000만 원대는 제약(4490만 원), 건설(4439만 원), 기계(4382만 원), 철강(4296만 원) 업종이 속했다. 반면 패션은 3029만 원으로 평균 보수가 가장 낮았다. 식품(3625만 원), 고무·플라스틱(3717만 원)도 3000만 원대로 사외이사 보수가 상대적으로 타업종에 비해 낮았다.

 

사외이사 급여를 천만 원 단위로 살펴보면 9000만 원대(9000만 원~1억 원 미만) 2%, 8000만 원대 4.3%, 7000만 원대 9.6%, 6000만 원대 13.3%, 5000만 원대 12%로 파악됐다. 3000만 원대는 19.8%로 가장 많았고, 4000만 원대도 16.2%나 됐다.

 

전체적으로 사외이사 보수는 3000~5000만 원 미만이 35%이상 차지했다. 2000만 원대는 12.5%, 1000만 원대 6.4%로 조사됐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가 억대 이상 되는 곳은 300곳 중 3곳이었다. 엔씨소프트(1억 9800만 원), 삼성전자(1억 5100만 원), 삼성물산(1억 5000만 원)이 이에 해당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와 삼성전자 는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에게도 각각 1인당 2억 7400만원, 1억 26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KT는 해당 사외이사에게 1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일반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억대를 기록한 곳은 삼성물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로 조사됐다. 삼성물산은 2명의 일반 사외이사에게 5억 1700만 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보수가 2억 5900만 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일반 사외이사는 평균 1억 7600만 원, 현대자동차는 1억 31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이사는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우리나라에 사외이사 제도가 본격 도입된 이후로 사외이사의 보수 수준도 기업과 업종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회사는 이사회 개최 횟수에 상관없이 연간 일정한 보수를 지급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회사들은 이사회가 개최될 때마다 일종의 거마비(車馬費) 형식으로 보수를 지급해 연간 보수액이 천만 원을 밑도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근 감사보수가 억대를 상회하는 곳은 3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상근 감사 연간 보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석유화학 업체인 ‘대한유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상근 감사 보수는 4억 26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율촌화학’ 상근감사도 3억 3800만 원으로 3억 원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기업은행(2억 8900만 원), 동양(2억 2600만 원), 한샘(2억 900만 원), 대덕(2억 700만 원)도 상근 감사 평균 급여가 2억 원을 상회했다. 심텍(1억 8200만 원), 유한양행(1억 7600만 원), 포스코강판(1억 7200만 원), 동방(1억 6200만 원) 등은 상근 감사 보수 상위 TOP 10에 포함됐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