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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기류' 타고 고공비행…'역대급' 성적 올린 게임업계

넥슨, 지난해 최초 매출 3조 돌파...엔씨 등 3N 모두 2조 돌파 '역대급' 성적
웹젠,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등 중견업계도 호실적...올해 경영예보도 '순항'

 

【 청년일보 】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업계가 역설적 수혜를 받으며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가활동에 제한을 받게된 환경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기할 수있는 게임에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N'으로 불리는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3N사 모두 매출 2조 원을 돌파했고, 넥슨의 경우 업계 최초로 3조 원을 돌파하는 등 급신장했다.

 

우선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 등 모바일 게임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 온라인 4' 등 주요 PC 게임의 견고한 호실적에 힘입어 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2019년 론칭한 모바일 MMORPG V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한 뒤 지난해 이후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흥행하며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으며, 매출 비중은 33%까지 확대됐다.

 

넷마블은 해외 매출이 1조 7909억 원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작년 3월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필두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인기 게임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2020년 성적을 이끈 것은 단연 '리니지' IP였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1조 6783억 원,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가 2802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이들이 합작한 매출은 무려 1조 9565억 원에 이른다. 전체 매출의 약 81%를 차지했다.

 

 

◆ 카카오게임즈, 웹젠 사상 최대 매출 기록… 게임업계 호황 누려

 

게임업계 중견 기업들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카카오게임즈와 웹젠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에 신작 성과가 더해지면서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PC 온라인 게임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엘리온'이 1개월 판매 성과 100억 원을 달성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모바일 게임에서는 지난해 7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이 영향을 미쳤다.

 

웹젠은 상·하반기에 각각 출시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이 매출을 견인했다. 웹젠의 대표 게임 IP인 '뮤'와 'R2'를 기반으로 제작된 두 게임의 흥행으로 웹젠의 국내 매출은 2019년 대비 128% 성장했다. 해외 매출 역시 같은 기간 소폭(3%) 늘면서 국내외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는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 해외 매출을 기반으로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및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만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성과를 거둔 것이 눈에 띈다.

 

게임빌은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이닝 2020' 등 대표 야구 게임의 매출 상승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네오위즈는 자체 IP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신규 라인업의 성과, 안정적인 웹보드 게임 매출로 영업이익이 85%나 증가했다. 선데이토즈는 6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영업손실 128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MMORPG '미르4'의 흥행으로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미르4는 출시 첫 달에만 매출 164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매출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 비대면 생활 지속...올해 기대작 잇딴 출시로 호실적 기대감 점증

 

백신이 조금씩 유통되고 있지만 2021년 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는 기대작을 연이어 출시해 현재 좋은 상황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IP 기반 기대작을 출시해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대표 IP 중 하나인 '블레이드 & 소울' 차기작 '블레이드 & 소울 2'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하는 '트릭스터M', '프로야구 H3'를 국내 출시한다. 리니지2M은 대만과 일본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 달빛조각사 등 기존 타이틀의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확장과 MMORPG '오딘'을 비롯해 가디스 오더, 월드플리퍼, 소울 아티팩트(가칭), 테라파이어(가칭) 등 PC 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순차적 출시한다.

 

컴투스는 상반기 최대 기대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오는 4월 28일 공식 출시하며,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워킹데드' IP 게임 및 10여 종에 이르는 캐주얼 게임 등 다수의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네오위즈는 주요 신작을 스팀 플랫폼에 출시하며 글로벌 공략 확대에 나선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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