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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中, 디지털 위안화 확장 속 달러패권 재도전…현대차 임원들, 애플카 주식매도 부당이득 의혹조사 '급물살' 外

 

【 청년일보 】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영향력 확장에 나서면서 달러패권이 재도전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고,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한마디에 개인투자자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 조명됐고, 글로벌 완성차제조업체와의 협상에서 고배를 마신 애플의 전기차 생산 협력업체로 폭스콘이 거론됐다.

 

한국 자본시장이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날선 비판이 나왔고,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규탄이 제기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中, 디지털 위안화 영향력 확장 박차…달러패권 재도전받나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의 국제화를 추진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

중국은 이미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증하는 디지털 위안을 베이징, 쑤저우 등 4개 도시에 유통시키는 등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그런 중국이 ‘디지털 위안’의 국제화에 나서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고 SCMP는 전함.

 

◆ "파월 한마디"…천당과 지옥 오간 개미 

 

“파월님, 저 좀 살려주세요.”

지난 23일 오후 11시경, 회사원 이모 씨(30)가 속한 온라인 단체대화방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관련된 영문 기사와 함께 간절한 발언이 속속 올라왔다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모인 이 대화방의 관심은 ‘파월의 입’에 쏠렸음. 파월 의장이 밝힌 금리 정책 방향에 따라 국내외 증시 흐름도 바뀔 수 있기 때문.

 

채권 금리 상승이 촉발한 불안 심리가 계속돼 24일 코스피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주저앉았음.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에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음. 파월 의장은 시장 달래기에 나섰음. 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우려를 불식시키는 발언을 했음. 오는 2024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

 

◆ "세계로 뻗어가는 메이드인 코리아"…글로벌 자본시장 러브콜 쇄도

 

“때로는 제약(제한)이 축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9년 미국의 씽크탱크인 ‘밀켄 연구소’(Milken Institute)가 주체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자사의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음. 미국 UPS와 같은 배송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제약이 새벽 배송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 현재 미국 증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쿠팡의 예상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최대 55조원에 육박하고 있음.

 

글로벌 자본시장이 ‘제2의 쿠팡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해 빅마켓으로 꼽긴 어렵지만 기술력만큼은 최고수준인 국내 IT플랫폼에 거금을 베팅하며 성장 잠재력에 투자하고 있다고. 제조업과 반도체로 인정 받던 ‘메이드 인 코리아’ 흐름이 최근 들어 국내 IT플랫폼에 옮겨붙는 모습.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IT업계에 외국계 자본 유입이 속도를 내고 있음. 지난 10일 영상 채팅앱 아자르를 서비스하는 하이퍼커넥트가 미국 데이트앱 틴더를 보유한 매치그룹에 17억2500만달러(약 2조원)에 매각된 것이 대표적. 2014년 설립한 스타트업이 불과 6년여 만에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

 

국내 IT시장에서 무시 못할 인프라를 구축한 카카오 계열사에 꾸준히 몰리는 해외자금도 주목할 요소라고. 카카오의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로 유명한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달 18일 미국계 PEF인 칼라일로부터 2억 달러(2199억원) 투자를 유치. 칼라일이 책정한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3조42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음. 지난 2017년 미국계 PEF인 TPG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은 카카오 모빌리티는 누적 72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자본을 사업자금으로 확보.

 

◆ "구관이 명관"…애플카 생산 협력사 폭스콘 거론

 

애플 아이폰의 하청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업체와 협력해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키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애플의 아이카 생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

폭스콘은 최근 미국의 전기차 신생기업인 '피스커'와 공동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폭스콘은 피스커와 함께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조립할 예정. 공장은 미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미 폭스콘은 위스콘신에 공장이 있기 때문. 폭스콘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위스콘신에 LCD 패널 공장을 건설했다고.

 

◆ 현대차, 애플카 주식 매도 부당 이득 의혹…4월 첫 판단 나와

 

현대자동차 임원들의 ‘애플카’ 관련 미공개 정보이용 의혹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판단이 이르면 4월초 나올 전망.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현대차 임원들이 ‘애플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 관련 안건을 지난 22일 심리위원에 배정. 현대차 임원 12명을 대상으로 주식 거래내역 등을 살피고, 이들이 애플카 협상관련 소식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주식을 팔아치운 지를 중점적으로 따질 것으로 전해졌다고.

거래소 관계자는 “심리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적으로 영업일기준 25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4월 초순 관련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분석내용이 더 많다면 심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힘.

 

 

◆ "변화에 대한 유연성 부족"…韓 자본시장 변방 머물까

 

글로벌 시장에서 신산업 기업은 이제 확실한 주류로 자리를 잡았음. 과거 가치주와 성장주로 양분 돼있었다면 이젠 성장을 해야 가치가 있는 ‘성장가치주’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음. 신산업 기업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음.

 

국내 기업들과 금융사들은 이런 분위기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음. 보수적 시각 때문에 성장성과 무형의 자산에 높은 값을 쳐주는 데 인색하다. 판단이 늦어 성장할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고. 신기술 기업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한국 자본시장과 대기업들은 글로벌 흐름의 변방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옴.

 

쿠팡이 뉴욕상장을 공식화하자 차등의결권 도입 논의가 재개됐고, 한국에서 큰 기업을 왜 국내에서 품지 못했냐는 자성론도 일었음. 그러나 한국 시장에선 적자기업 쿠팡의 가치를 인정할 방법이 없었다고. 쿠팡의 재무 계획을 살펴본 곳은 ‘계획된 적자’가 허언이 아니란 점을 알았으나 출자자(LP)를 설득하기 어려웠음. 쿠팡은 2019년말 2000억원가량을 조달하려 했는데 이에 화답한 곳은 결국 외국계 투자사. 국내 LP들은 가치가 드러난 지금도 쿠팡 투자는 쉽지 않을 거라며 손사래를 친다고.

 

◆ '급락' 코스피…삼성전자에 개미 '북적북적'

 

지난 24일 코스피가 3000포인트 아래쪽에서 마감한 뒤 삼성전자 종목게시판은 시끌벅적. 코스피가 하루만에 2% 넘게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지만 삼성전자만이 굳건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삼성전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고 있는 모습. '지나가는 소나기는 피하라'는 증시 격언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역시 삼성전자 등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주효할 것으로 보임.

삼성전자는 이날 8만2000원에 마감. 전일 종가와 동일한 가격. 장중 8만1300원부터 8만3600원까지 변동성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결국 전날 종가와 같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음. 이날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

 

실제 이날 코스피는 2.45% 떨어지며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51조원 넘게 증발함.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30분께 홍콩 정부가 주식거래 인지세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크게 확대. 최근 횡보 흐름을 나타내던 코스피가 조그만 대내외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 반면 삼성전자는 투자자들의 방패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 연기금 본격 물량 투하…개미 '너덜너덜'

 

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규모는 작년 11월 기준 144조원. 그런데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무려 전체 주식 비중의 약 10% 가까이를 쉬지 않고 40거래일 연속해서 매도만 했음. 기금 운용 정책과 이익 실현 차원만이 아닌 주가 상승을 막기 위한 행태로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공적 성격의 연기금이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눈치도 보지 않고 급하게 허겁지겁 마구잡이로 팔아치우는 이유가 뭘까. 최근 개인투자자 일각에서는 기금을 운용하는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공매도 금지기간에 지수를 내려서 공매도 손실을 줄이려한다는 합리적 의심까지 제기하고 국민청원까지 한 상태.

 

국민의 돈으로 운용되는 연기금이 그 꿈을 앞장서서 산산조각내고 있다는 것은 '믿는 도끼가 발등을 찍는 배신행위'라고 개인투자자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앞으로 상승장마다 필연적으로 국민연금의 수조에서 수십조 원에 달하는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상승하자마자 내리는 악순환으로 다시 박스피에 머무는 끔찍한 사태가 반복되고, 피해는 오롯이 개인투자자의 몫이 될 것이라고.

 

◆ 윤석헌 연임 시도…금융지주, 결사반대 중론

 

최근 금융권 초미의 관심사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연임 여부가 꼽히고 있음. 키코(KIKO) 배상, 사모펀드에 이어 최근 배당 이슈까지 번번이 금융지주들과 부딪쳤음. 이런 상황에 금감원장 최초 연임 가능성까지 거론되다 보니 금융권은 바짝 긴장함과 동시에, 안팎으로 불만을 내치비고 있음. 

 

지난 2018년 취임한 윤 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 초까지. 윤증현, 김종창 전 원장 외에는 임기를 끝까지 마무리한 금감원장이 없는 가운데 윤 원장은 임기를 완주할 것으로 보임. 

 

윤 원장이 이룬 성과에 대한 갑론을박은 현재진행형. 윤 원장 시대의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기치로 내걸었음. 이를 위해 올해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음. 대표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현 6개부서, 26개 팀에서 13개 부서, 40개 팀으로 대폭 확충. 지난 17일 진행된 정무위 업무보고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다시금 강조.

 

◆ "단기 성과주의가 도화선?"…SK이노·LG화학 '배터리 전쟁' 서막은

 

이달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최대 위기를 맞았음. 분쟁 초기부터 협상보다 강대강 대치에 나선 터라 작은 돈으로 막을 수 있었던 위기를 키웠음. 사업 육성에 급급한 나머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상황을 오판하고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냔 평가가 나옴. 시장에선 ‘대승적 합의’를 기대하지만 SK그룹 수뇌부에 얼마나 정확한 보고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란 시선도 있음.

 

한 금융사 고위 임원은 “LG화학은 분쟁 초창기엔 SK이노베이션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3000억원을 바랐지만 ITC 최종 판결이 난 지금은 합의금이 3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LG 측에선 징벌적 배상까지 감안하면 합의금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함. SK이노베이션으로선 섣불리 움직이기 어렵다. SK그룹은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전통 산업을 축소하고,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음. 이런 상황에서 계열사가 합의금조로 수조원을 지출하는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SK이노베이션은 SK IET 상장을 진행 중이고, SK종합화학 지분 매각도 추진하는 등 자금 마련에 분주하다고. 

 

이에 대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단기적인 성과 내기를 추구하면서 LG와 SK 간 협상 과정이 난항에 빠졌다는 분석이 제기. 2019년 9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정부 중재로 만났으나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고. 당시만 해도 LG화학의 요구 수준은 높지 않았다고. LG화학은 1조원 규모 합의금을 바랐으나 김준 사장은 법적 다툼에 자신감을 보이며 이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짐. 사실상 이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나옴. 그룹에도 현금 합의 대신 다른 방식으로 알아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짐. 김준 사장은 그룹 내 유력 주자로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성과가 필요했다고. 또한 2016년 최태원 회장이 딥 체인지 화두를 던지면서 배터리 사업에서 속도 조절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고함.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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