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대통령 부산行에...野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

부산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이낙연 등 당정청 핵심인사 집결

 

【 청년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을 방문 "부산·울산·경남은 힘찬 비상을 위해 뜻을 모았다"며 "2040년까지 인구 1천만명, 경제규모 490조원의 초광역 도시권 구축이 목표로,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25일 부산에서 개최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에 참석해 "초광역 협력은 지역균형 뉴딜의 새로운 비전이 될 것"이라며 "동남권이 수도권과 경쟁하는 국가 발전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하면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산·울산·경남 800만 시도민 공동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전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생활공동체 및 행정공동체 조성 방안을 보고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은 어업지도선에 올라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보고를 청취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부산 방문에는 당정청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전해철 행정안전·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동행,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野, 문대통령 부산행에..."선거개입은 탄핵사유"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국민의힘은 4월 재보선을 앞둔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맹비난했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부산 방문) 일정이 끝난 다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중립 의무를 위반한 채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재난에는 숨어 있던 콘트롤 타워가 선거 때는 청와대에 우뚝 선다. '떴다방' 관권 선거"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SNS에서 "선거법 시비가 당연히 뒤따를 것이다. 어쩌면 야권이 이런 문제를 제기해주는 것을 기대하고 정치공학적 계산을 마친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대통령까지 표만 생각하면, 이 나라가 어찌 되겠는지 가슴이 터진다"고 밝혔다. 

 

◆민주 "청와대에만 있어야하나...그렇게 자신이 없나"

 

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두고 선거개입이라며 탄핵까지 언급하자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부산 방문은 지역균형 뉴딜 정책을 점검하기 위한 정책 일정으로, 이미 오래전 기획된 것"이라며 "모든 것이 선거 개입이라는 국민의힘은 그렇게 자신이 없나"라고 했다.

 

고민정 의원은 "작년 4·15 총선 전에도 당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탄핵을 운운했고 결과는 총선참패였다. 부디 이성을 찾으시기 바란다"며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다지만 사실상의 국정운영 포기를 요구하며 탄핵 협박을 일삼는 것은 명백한 횡포"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SNS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선거 전 목포에서 국무회의를 열었던 것을 언급하며 "지금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더구나 박정희 유신의 추억을 떠올리는 국민도 없다"며 "당신들 할 일이나 묵묵히 하시라. 대통령에게 괜히 시비 걸어 알량하게 표 얻을 생각 말고"라고 일갈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말 그대로 어처구니 없다"며 "야당 주장대로면 대통령은 서울 어디도 갈 수가 없다. 선거가 있으면 대통령은 그저 청와대 안에만 있으라는 말인가"라며  "국민의힘이야말로 아무리 선거가 눈앞에 있다 해도 대통령 발목 잡는 것은 그만하기 바란다"고 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