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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한국 증시 주목하라" 칼라일·KKR·블랙스톤 '한 목소리'…IPO "SK바이오사이언스를 피하라" 外

 

【 청년일보 】 로켓컴퍼니가 하루만에 71% 급등하면서 미국 개미들의 역습이 재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고, 칼라일·KKR·블랙스톤이 국내 시장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B증권이 주식발행과 채권발행호조에 힘입어 작년 1000억원 이상 수수료를 거뒀다는 낭보가 전해졌으며, 금융감독원 노조가 윤석헌 원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음식·숙박·자영업자들의 곡소리가 퍼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으며, 3월 IPO에 나선 기업들이 대어로 분류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피하는 것을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개미 역습 재발 조짐…美 로켓컴퍼니 하루만에 71% 급등

 

미국 최대 온라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업체인 로켓컴퍼니 주가가 2일(현지시각) 70% 넘게 급등해 제2의 게임스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이날 뉴욕증시에서 로켓컴퍼니 주가는 전날 대비 71.19% 급등한 41.60달러에 거래를 마침.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 가격을 경신. 로켓컴퍼니는 장중 한때 변동성으로 수 차례 거래 중단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음.

 

로켓컴퍼니는 최근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기록 중. 지난달 26일에는 9.8%가 상승했으며 지난 1일에는 11.21%가 급등. 월가에선 로켓컴퍼니가 ‘제2의 게임스톱’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음.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새로운 호재가 없는 상황 속 개인투자자들이 집단 매수에 나서 가격을 끌어 올렸기 때문. 로켓컴퍼니는 최근 공매도 기관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돼 왔음.

 

◆ 칼라일·KKR·블랙스톤…"한국 시장 비중 높일 때 왔다"

 

세계 3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블랙스톤(Black Stone)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Carlyle) 그룹이 국내 상륙을 본격화하고 있음. 이들 글로벌 PEF는 수년 전만 해도 회사 규모에 비해 국내 활동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음. 그러나 최근 국내 자본 시장에 자금을 대거 풀며 존재감을 키워가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잠재력이 커진데다 회사의 중심에 있는 한국계 인사들이 국내 사업 기회를 빠르게 포착해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공고히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옴.

 

대표적인 곳이 지난해 7월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계 첫 단독 CEO인 이규성(56) 대표를 배출한 칼라일. 칼라일은 이 대표 취임 후 국내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칼라일과 마찬가지로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Joseph Bae·49)가 공동 대표로 있는 KKR의 국내 공략도 만만치 않음. KKR은 올해 1월 39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펀드와 17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부동산 펀드 구성을 마치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언했음.

 

마이클 채(Michael Chae·52)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있는 블랙스톤도 칼라일과 KKR의 국내 시장 공략에 2014년 철수했던 한국 사무소를 다시 꾸리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음.

 

◆ KB증권, 작년 1000억원 이상 수수료 거둬…주식발행·채권발행 호조

 

KB증권이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원화증권 발행 수수료 수익을 시현했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본 확충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황을 맞은 주식발행(ECM)과 채권발행(DCM) 시장에서 호성적을 거뒀기 때문.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 시장의 절반가량을 선점하면서 업계 내 강자 자리를 공고히 한 부분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40개 증권사의 원화증권(주식·채권) 발행 수수료 수익은 9407억9703만원으로 집계됐음. 지난 2019년 말의 9097억9188만원 대비 3.4%(309억1515만원) 늘어난 규모이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최대치.

 

증권사들이 늘어난 원화증권 수수료를 거둔 건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공모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를 통한 신규 주식 발행액은 3조8241억원으로 지난 2019년의 2조4677억원보다 55.0%(1조3564억원) 늘어났음.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액도 170조1827억원에서 183조5668억원으로 7.9%(13조3841억원) 증가했음.

 

◆ 금감원 노조, 윤석헌 원장 사퇴 촉구…"5일까지 거취 정해야"

 

금융감독원 노조는 3일 오전 10시에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퇴진을 촉구했음. 금감원 노조 오창화 지부장은 "윤 원장은 교수시절 소비자보호를 외치며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며 개혁 성향의 학자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며 "소비자보호를 위해 전담 감독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속했고, 소비자보호라는 강력한 시그널을 주기 위해서 '금융회사 몇 개 정도는 망해도 된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질타했음.

 

오 지부장은 "윤 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대척점에 있는 이명박 정권에서 국민경제자문의원,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장을 역임했다"며 "위장 진보학자이며 실체는 정치철세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음.

 

이어 "작년 9월 윤 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만화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 전 대표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민주당! 20년 !' 이라는 건배사까지 외쳤다"며 "그 자리에 당시 대권지지율 1위인 이낙연 현 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고 밝힘. 오 지부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금융감독원장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고 책망하며 "윤 원장은 3월 5일까지 분명하게 거취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밝히고 "대가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고 경고.

 

 

◆ 코로나에 음식·숙박·자영업 '곡소리'…카드 결제액 곤두박질

 

서울 여의도에서 퓨전한식집을 운영하는 양모(34)씨는 올해 1월부터 두 달째 임차료를 내지 못했음. 양씨가 재료비와 인건비, 임차료 등 비용을 충당하고 적자를 면하려면 월 매출이 7000만원은 돼야 함. 작년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월 매출이 이 밑으로 떨어지진 않았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된 작년 12월부터는 월 매출이 4000만원대로 뚝 떨어졌음. 직원들 월급 주기도 모자라게 된 것.

양 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 은행에서 8000만원 정도 빌려 부족한 운영비를 충당했는데 이젠 1금융권에선 더 이상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더라”며 “2금융권에 손을 벌릴지, 가게를 접어야 할지 기로에 섰다”고 말했음.

자영업자들에게 올해 1월은 어느 때보다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음. 지난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음식점과 숙박 업체에서 결제된 카드 사용액은 6조9700억원이었음. 이 중 대부분(약 95%)은 음식점에서 사용된 금액. 음식·숙박업 카드 사용액이 7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2월 이후 59개월 만에 처음.

 

◆ 3월 IPO 기업…SK바이오사이언스 피하기 안간힘

 

올해 첫 바이오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을 진행하면서 같은 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분주한 모양새. 코로나19로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무려 5배에 달하는 10곳의 기업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가장 효율적인 상장 일정을 맞추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눈에 띈다고.

 

지난달 23일 제출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친 뒤 9~10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 이어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시한 공모 희망 밴드는 4만9000~6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만 1조1246억~1조4918억원 에 달해 올해 첫 ‘대어’로 꼽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7845억~4조9725억원으로, 최대 5조원에 달함.

 

이와 같은 ‘대어’의 등장으로 올해 3월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한층 달아올랐음. 지난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중에만 총 10곳의 기업(스팩 제외)이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 업종 역시 ▲제약·바이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항공우주(제노코) ▲로봇 및 산업용 부품(해성티피씨) 등 다양.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2곳의 기업만이 청약을 실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5배나 늘어난 것. 다만 일정을 들여다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시기에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기업은 한 곳도 없음. 오는 9~10일로 예정된 청약 일정 역시 오는 8~9일 청약을 실시하는 바이오다인과 하루가 겹칠 뿐. 이처럼 같은 달에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진행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한 것은 ‘대어와 겹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

 

◆ 금융위,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발표 '골머리'…비난 여론 피로감 축적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空賣渡) 재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개인투자자 공매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는 것을 놓고 고심하고 있음. 공매도 관련 발표를 할 때마다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논란이 증폭되는 게 금융위 입장에서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방안은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과 함께 공매도 제도 개선의 한 축을 맡고 있음. 당초 지난 1월 이를 발표하려고 한 금융위는 최근 발표를 안 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짐. 

공매도가 국내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금융위의 공매도 관련 발표들은 매번 논란의 대상이 됐음. 최근 금융위의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 결정을 앞두고는 '공매도를 영원히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해 청와대가 직접 관련 답변을 할 정도.

 

급기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매도 관련 질의에 대해 "공매도 (논란) 그만 종결했으면 좋겠다. (공매도 논란은) 너무 불필요하고, 시간낭비다"라고 답하기도 했음. 그동안 공매도 논란에 적지 않은 행정력을 쏟아온 금융위의 피로감이 묻어나는 대목.

 

◆ 국내 대학, 자산 관리 넘어 운용도 관심 

 

그동안 기금을 관리만 해 온 국내 유수 대학교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기금을 직접 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거나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데 계속되는 재정 위기에 맞서 수익처 다변화에 나섰다는 평가. 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세대학교는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 대상을 물색 중. 그간 국내 대학교 법인이 특수목적 펀드에 자금을 출자해 간접투자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직접 투자에 나선 사례는 흔치 않았음. 연세대는 세브란스병원, 연세우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헬스 관련 스토리를 내세울 수 있는 기업 인수에 특히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짐. 연세생활건강을 통해 전국에 콜드체인망을 갖춘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매물 위주로 검토 중.

 

고려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는 '국내 최초 대학 채권 발행' 기대감을 키우는 곳들. 고려대는 김앤장에 채권 발행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자문을 구하면서 주목받았음. 2016년 서울사무소를 개설해 국내 연기금과 클럽딜을 하는 등 자본시장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포항공대 역시 일부 증권사로부터 자문을 받는 등 채권 발행을 검토한 바 있음.

 

해외 대학들은 지난해에도 현금 확보를 위해 기록적인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음. 하버드대학교(461억달러)와 프린스턴대학교(269억달러) 등 주요 명문대학들의 운용자산 규모는 수십조원에 이름. 고등교육 기관의 채권은 일반 회사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만기도 최대 40년으로 긴 편. 신용등급도 'AAA' 수준으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AA+)보다 높다보니 국채를 대신할 안전자산으로 투자 매력이 크단 평가를 받음. 수익률이 최대 10%대까지 이르다 보니 삼성생명을 포함 국내 보험사들도 상당량 매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짐.


◆ 中 반도체 HSMC 청산 절차…증권가 "안심할 단계 아냐"

 

20조원대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지정된 중국 반도체 기업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가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게 됐음. 다만 현지 일부 반도체 업체들의 실패에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지속되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관측이 나왔음.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SMC 등 중국 몇몇 업체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굴기는 지속 중”이라며 “기존 메모리 반도체 업체 투자자들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음. 지난달 2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는 최근 240여명의 전 임직원에게 회사의 재가동 계획이 없다면서 퇴사를 요구했음. 자금난에 우한시 정부까지 지난해 회사를 인수했지만 결국 “중국의 반도체 야망이 좌절된 사례”라는 게 매체 평.

NH투자증권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패 사례로 HSMC와 더불어 칭화유니 산하 양쯔메모리(YMTC)를 꼽았음. HSMC는 중국 정부와 국영기업으로부터 1280억위안(약 22조원)을 투자 받아 7nm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를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음. TSMC 등에서 인력을 영입해 사업을 진행했으나, 실제 정부에게 투자 받은 자금이 적고(2.5조원) 기술이 부족해 자금난에 봉착.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인 YMTC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다만 도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급 의지가 여전히 확고해 중국 반도체 굴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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