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의 주식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높은 35달러로 확정되며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약 7조원으로 평가됐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쿠팡의 공모가가 기업가치 70조원대에 상응하는 가격으로 책정된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은 만약 쿠팡이 국내 증시에 상장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가치평가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달의민족(배민)이 배달 기사들에게 불리하게 근무 조건을 변경했다며 기사들이 개선을 요구했다.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국내 기업 3곳 중 2곳은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쿠팡 김범석 지분가치 6조9천억원...손정의 비전펀드 6.6배

 

11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상장 후 지분율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 의장 10.2% 등이라고.

 

이 가운데 김 의장은 일반 주식(클래스 A 보통주)은 없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을 가진 클래스 B 보통주 100%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후 76.7%의 의결권을 차지하게 된다고.

 

이 중 김 의장 지분이 10.2%이기 때문에 공모가 35달러를 적용하면 김 의장 보유 지분가치는 60억9천300만 달러(약 6조9천200억원)에 육박.

 

한편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갖는 지분 가치는 197억7천200만 달러로 2015년과 2018년 총 30억달러를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약 6.6배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누리게 됐다고.

 

◆ 쿠팡, 미국서 시총 70조원대 평가...전문가 "국내선 어려웠을 것"

 

쿠팡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쿠팡의 주식 공모가는 35달러(약 3만9천862원)로 결정.

 

이는 쿠팡이 전날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32∼34달러)의 상단을 웃돈 금액으로 공모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쿠팡의 기업가치는 630억달러(약 71조8천억원)에 달한다고.

 

그러나 여의도 증권가에선 쿠팡이 만약 국내 상장을 추진했을 경우 기업가치가 미국에서처럼 높게 산정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쿠팡이 만약 국내 상장을 추진했더라면 70조원대 기업가치로는 평가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류현진 선수의 몸값이 국내 리그에서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다른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

 

전문가들은 쿠팡이 높은 평가가치를 부여받은 배경엔 글로벌 자금이 모이는 미국 증시의 규모 외에도 고성장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 차이가 더욱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판단.

 

◆ 온라인플랫폼 입점기업 3곳 중 2곳 "수수료 부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9∼10월 배달앱·숙박앱 등의 온라인 플랫폼 사용 기업 978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66.1%는 수수료가 부담스럽다고 응답.

 

온라인 플랫폼에 바라는 점(중복응답)으로는 수수료 인하가 79.9%에 달했고 수수료 산정 근거 공개가 12.9%였다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 중 수수료 비중에 대해서는 10∼15% 수준이라는 응답이 35.4%로 가장 많고 5~10%(27.7%), 20% 이상(17.0%) 등 순서.

 

온라인 플랫폼 사용 목적은 48.2%가 '미이용 시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 범위 확대'라는 대답은 44.4%였으며, 온라인 플랫폼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대답도 73.9%나 됐다고.

 

◆ 롯데리아·맥도날드 이어 버거킹도 100∼300원 인상

 

버거킹은 12일부터 버거류 9종 등 총 17종 제품에 대해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11일 발표. 가격 인상 폭은 100∼300원 수준.

 

버거킹은 "원자재 및 각종 제반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인기 버거 세트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올데이킹' 5종은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

 

한편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역시 지난달 버거류 등 제품 가격을 인상.

 

◆ 강진군 로컬푸드 직매장, 1∼2월 매출 7억 돌파

 

민선 7기 중점 공약사업인 전남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이 7억원을 돌파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2019년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내 201㎡(61평) 규모의 숍인숍 형태로 개장한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은 하루 평균 매출은 1천200여만원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매출(760여만 원) 대비 157% 증가.

 

이어 생산자와 소비자 간 유통과정을 최소화해 그동안 판매에 불리했던 소규모 작물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실질적인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올해 강진군은 최근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구매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해 올해 농산물 직거래 매출 목표액인 3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

 

 

◆ 대한항공 유상증자 일반공모 경쟁률 518.26대 1

 

대한항공은 이달 9~10일 진행한 유상증자 일반 공모에서 518.2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이번 청약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단수주 13만7천466주를 대상으로 진행.

 

이달 4~5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과 이번 일반 공모 청약을 단순 합산하면 청약률은 145.89%가 된다고.

 

청약주식 수는 2억5천328만주로 발행 예정 주식 수 1억7천361만주를 초과했으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24일이라고.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1만9천100원)이 현 주가보다 30%가량 낮아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청약이 몰린 것으로 분석.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총 3조3천159억원을 확보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

 

◆ "배민 '번쩍배달' 탓에 기사 수입 줄고 노동시간 늘어"

 

배달 기사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11일 배민 운용사인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민이 '번쩍배달'을 도입한 뒤 기사 수입은 줄어들고 노동시간은 늘어 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주장.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배민은 올해 1월 기사가 음식 주문 여러 건을 묶어 배달하는 대신 한 번에 하나만 배달하도록 하는 번쩍배달 시스템을 개시.

 

이 때문에 시간당 배달 가능한 건수가 줄었지만, 배달 수수료가 높아지지는 않아 기사들의 수입이 감소했고 이를 보전하려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피로도가 높아져 사고 위험이 늘었다는 게 노조 주장이라고.

 

노조는 "기사가 한 번에 두 건까지는 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 배달료'를 도입해 줄어든 수입을 보전해야 한다"며 "속도 경쟁에 치중하기보단 안전과 배달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기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

 

◆ CJ대한통운 일부 대리점 분류인력 미투입...합의 불이행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터미널과 춘천터미널 대리점들이 분류인력 투입에 드는 비용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택배사와 대리점이 분류작업을 맡기로 한 사회적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

 

노조에 따르면 화성터미널 소속 대리점은 분류인력이 일부 시간대에만 투입되고, 춘천터미널 소속 대리점은 CJ대한통운이 지급하는 분류인력 비용 외 추가비용은 부담하지 않아 택배노동자들의 노동시간 단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택배노조는 일부 대리점 소장들이 세금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으며 민주노총 택배노조를 소수노조로 만들려는 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

 

이어 노조는 "CJ대한통운은 원청으로서 대리점 비리와 사회적 합의 불이행을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지적.

 

◆ 홍천군 '전통시장 순환버스' 시범 운행

 

강원 홍천군이 차 없는 거리 조성으로 인한 전통시장 활성화와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전통시장 순환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운행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5분까지 하루 7회 운행하며, 요금은 1천400원으로 관광객이 전통시장을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차 후 당일에는 시간제한 없이 회차 탑승이 가능.

 

홍천군은 420면의 둔치주차장을 통해 상가 밀집지역인 전통시장 일대 주차난과 대중교통 부족을 해소할 방침.

 

◆ 완주군 "먼 거리 학생, 1천원에 택시 타고 학교 가세요"

 

전북 완주군은 개학에 맞춰 학생이 사는 마을과 중·고등학교를 정기운행 또는 콜 형태로 운행하는 '중·고등학생 통학 택시' 운행을 시작.

 

이 택시를 이용하는 학생은 탑승지에서 해당 학교까지 1천원의 요금을 내면 되고, 기초수급자는 무료, 거리에 따른 나머지 택시 요금은 군에서 부담.

 

대상은 통학 거리가 편도 2km 이상이고 노선버스가 없거나 버스를 이용할 경우 제시간에 등교가 불가능한 학생들이라고.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