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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美증시 안착한 쿠팡, 김범석 보유지분 가치 '7조'....韓 밥상물가 상승률, OECD국가 '네번째' 外

 

【 청년일보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의 주식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높은 35달러로 확정되며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약 7조원으로 평가됐다.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가운데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도 연내 증시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의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된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의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이 기부의 첫 행보로 외식업에 200억원 및 저소득층 자녀에 노트북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1월 한국의 밥상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밥상물가'의 고공행진에 이어 석유류와 전기·도시가스 요금 등 에너지, 공공요금 가격도 줄줄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쿠팡 김범석 지분가치 6조9천억원...손정의 비전펀드 6.6배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류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 지분이 10.2%로 공모가 35달러를 적용하면 김 의장 보유 지분가치는 60억9천300만 달러(약 6조9천200억원)에 육박.

 

김 의장은 일반 주식(클래스 A 보통주)은 없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을 가진 클래스 B 보통주 100%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후 76.7%의 의결권을 차지하게 된다고.

 

쿠팡의 상장 후 지분율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 의장 10.2% 등이라고.

 

한편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갖는 지분 가치는 197억7천200만 달러로 2015년과 2018년 총 30억달러를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약 6.6배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누리게 됐다고.

 

◆ 쿠팡 이어 마켓컬리도 상장 추진…WSJ "연내 美 상장 검토"

 

12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에 따르면 김슬아 대표는 최근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공유.

 

마켓컬리 관계자는 "미국 증시로 한정하지는 않았다"면서 "한국과 미국 시장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김 대표가 인터뷰에서 연내 상장을 위한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마켓컬리가 쿠팡처럼 올해 중 미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

 

마켓컬리의 회원 수는 이달 현재 7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문을 연 김포 물류센터를 포함 총 4개의 물류 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 배민 김봉진, 외식업에 200억 지원...저소득층 자녀에 노트북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의 창업자인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외식업 운영자들의 의료·생계비와 자녀 대학 장학금으로 200억원을,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200억원 상당의 고성능 노트북 1만 대를 지원한다고.

 

김 의장은 부인 설보미씨와 함께 12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산 사회 환원의 첫 구체적 실행안을 발표.

 

김 의장은 5년에 걸쳐 사재를 출연해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배민 광고주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외식업 운영자를 지원할 계획.

 

아울러 그는 외식업 운영자들의 자녀를 위한 국내외 대학 장학금으로 역시 5년에 걸쳐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기금을 마련, 기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운영할 예정.

 

이어 "현재 노트북은 옛날의 참고서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무척 중요한 것"이라며 "사양은 i5급으로 삼성 이온2와 LG 그램 시리즈로 선정했다"고 소개.

 

◆ 쇼핑 창구로 떠오르는 인스타그램...2030세대 "후기 가장 광고 거부감"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675명 가운데 인플루언서 계정을 팔로우하는 경우는 33%로 지난해보다 8.8%포인트 증가.

 

인스타그램 이용자 675명 중 15.6%는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쇼핑 탭' 기능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

 

거부감이 들거나 신뢰감이 낮은 인스타그램 게시물 형태(복수 응답)로는 대부분 광고 및 홍보성 게시물이 지목했는데, 특히 광고가 아닌 것처럼 가장한 광고 게시물이 66.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아울러 2030세대일 수록 거부감의 정도는 심했는데 20대의 70.7%, 30대의 74.7%가 광고가 아닌 척하는 광고물에, 40대와 50대는 절반 정도가 거부감을 나타냈다고.

 

오픈서베이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할 때 원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계정인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광고성 콘텐츠가 많다는 인식이 늘고 있고, 소셜 미디어 가운데 정보 신뢰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

 

◆ 코로나 유행 이후 외국인 관광객 한 달에 1만명도 안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4월 저점을 찍은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외국인 관광객은 월평균 9천722명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1월 외국인 관광객이 103만 명인 것과 비교하면 1%도 안 되는 수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4~12월 월평균 340명에 그쳤으며, 일본인 관광객과 대만인 관광객은 겨우 42명, 미국인 관광객이 3천470명으로 그나마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매년 연초에 권역별로 외국인 관광객 목표치를 잡았는데 올해는 관광 교류가 언제쯤 재개될지 알 수 없어 목표치를 설정하는 게 무의미한 상태 같다"고 설명.

 

 

◆ 韓 밥상물가 상승률, OECD 중 4위..."전체 평균의 두배"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6.5% 올랐는데 이는 OECD 전체 평균(3.1%)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

 

한국 식품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월(1.8%)까지만 해도 1%대에 그쳤지만, 같은 해 7월 4.3%로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2월 식품 물가 상승률은 9.7%로 2011년 8월(11.2%) 이후 9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

 

우리나라의 이런 물가 상승률은 최근 작황 부진에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와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

 

◆ '밥상물가' 이어 에너지 가격도 들썩...공공요금 가격도 인상 조짐

 

10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15주 연속 오름세에 있으며,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9.7원 오른 ℓ당 1천483.0원을 기록.

 

가정 난방용이나 식당 등 영세업종, 택시 연료 등에 많이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지난해 중순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또한 겨울 동안 동아시아 전역에 몰아친 한파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LNG 가격도 일시적으로 상승.

 

결국 이러한 연료비 상승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데 서울시는 2015년 인상 이후 쭉 동결되어온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검토 중.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서민 가계에 부담을 가중할 우려에 공공요금의 일괄 상승 문제를 공론화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 대한항공 유상증자 일반공모 경쟁률 518.26대 1

 

대한항공은 이달 9~10일 진행한 유상증자 일반 공모에서 518.2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이번 청약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단수주 13만7천466주를 대상으로 진행.

 

이달 4~5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과 이번 일반 공모 청약을 단순 합산하면 청약률은 145.89%가 된다고.

 

청약주식 수는 2억5천328만주로 발행 예정 주식 수 1억7천361만주를 초과했으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24일이라고.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1만9천100원)이 현 주가보다 30%가량 낮아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청약이 몰린 것으로 분석.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총 3조3천159억원을 확보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

 

◆ "배민 '번쩍배달' 탓에 기사 수입 줄고 노동시간 늘어"

 

배달 기사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11일 배민 운용사인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민이 '번쩍배달'을 도입한 뒤 기사 수입은 줄어들고 노동시간은 늘어 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주장.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배민은 올해 1월 기사가 음식 주문 여러 건을 묶어 배달하는 대신 한 번에 하나만 배달하도록 하는 번쩍배달 시스템을 개시.

 

이 때문에 시간당 배달 가능한 건수가 줄었지만, 배달 수수료가 높아지지는 않아 기사들의 수입이 감소했고 이를 보전하려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피로도가 높아져 사고 위험이 늘었다는 게 노조 주장이라고.

 

노조는 "기사가 한 번에 두 건까지는 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 배달료'를 도입해 줄어든 수입을 보전해야 한다"며 "속도 경쟁에 치중하기보단 안전과 배달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기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

 

◆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배임·횡령 이상직 의원 구속" 촉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전북민중행동은 10일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월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가 이 의원을 편법증여,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며 "그로부터 8개월 사이 이스타항공 노동자 605명이 정리해고됐다"고 지적.

 

이어 "이 의원과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노조의 고통 분담 자구책을 외면하고 정리해고를 강행했지만, 회사 인수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막대한 부채를 쌓아오다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

 

발언에 나선 박이삼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장은 "일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오늘도 사업장에서 죽어가고 있다"며 "부를 축적하고자 아무렇지도 않게 노동자들을 죽이는 자가 이곳 전주의 국회의원"이라고 비판.

 

아울러 "오늘 이 의원의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재무팀장의 첫 공판이 열린다"며 "재무팀장과 이 의원을 비롯해 모든 관련자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

 

A씨는 2015년 12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 주(약 540억원)를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매도, 회사에 약 43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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