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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강타에 작년 세계 중산층 감소…"1990년대 이후 처음"

전년보다 9천만명 감소 추정..상류층서 중산층 추락 인구
6천20만명 달해...실제 중산층 탈락 인구 1억5천만명 이상 추정

 

【 청년일보 】 작년 전세계 중산층 인구가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사연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세계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보도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수입이 10∼50달러 사이인 전세계 중산층 인구는 25억명으로 전년보다 9천만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루 수입이 50달러 이상인 상류층에서 중산층으로 떨어진 인구는 6천2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퓨리서치센터는 실제로 중산층에서 탈락한 인구는 1억5천만명도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 기관은 하루 수입이 2달러에 못 미치는 빈곤층이 1억3천100만명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는 퓨리서치센터의 추정치가 맞다면 1990년대이후 중국과 인도 등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매년 증가세를 보여온 전세계 중산층의 확대 추이가 일단 마침표를 찍은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뤄진 퓨리서치센터의 다른 분석에서 하루 10∼20달러를 버는 계층은 2011년 전세계 인구의 13%였으나 매년 5천만명가량씩 늘어 2019년에는 세계 인구의 18%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세계은행이 34개 개발도상국 4만7000가구를 설문조사해 지난 15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 가구의 36%가 지난해 실직을 경험했고 약 3분의 2는 수입이 감소했다.

 

세계은행은 이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전세계 빈곤의 증가는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면서 올해도 빈곤층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하루 1.90달러에 못 미치는 생활비로 살아야 하는 극빈층이 지난해 최대 1억2천400만명 증가했으며 올해도 최대 1억6천300만명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9월 기준 선진국들은 국내총생산(GDP)의 7.4%를 경기부양과 피해지원을 위해 썼지만 신흥시장 국가들은 3.8%, 저소득 국가들은 2.5%만 각각 사용했다면서 경제회복 속도도 차이가 날 것으로 우려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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