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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난 ‘주춤’…강남3구‧학군 인기 지역 매물 쌓여

부동산114 “서울 전셋값 0.05%…오름폭 전주比 절반 ‘축소’”
전세 비중 8개월만에 70%대 회복…시장 “일시적 현상” 전망

 

【 청년일보 】지난해 8월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계속됐던 전세난이 잠시 주춤한 모양새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 등 고가 전세가 많은 지역과 서울의 학군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며 상승 폭이 줄고 가격 안정세가 완연한 분위기다.

 

다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전셋값은 전주(0.10%) 대비 오름폭이 절반으로 축소한 0.05%를 기록했다.

 

강남구(-0.07%), 강동구(-0.02%), 송파구(-0.01%) 등 강남권 지역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 통계로도 지난주 서울 전셋값이 0.05%로 전주(0.06%) 대비 상승 폭을 줄이며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올랐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고가 전세가 많은 강남 3구 지역은 매물이 쌓이며 상승 폭이 0.01∼0.02%로 낮았다.

 

특히 서울의 학군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고 가격 안정세가 완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지난 1일 9억원(8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돼 지난 1월 15일 저층이 10억원(2층)에 거래된 것보다 1억원 빠졌다. 이 면적 현재 시세는 7억5000만∼8억5000만원으로 더욱 낮아진 상태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9단지 전용 71.37㎡도 지난 1월 26일 6억7000만원(10층)에서 이달 6일 5억8000만원(11층)으로 전셋값이 하향했다.

 

서울의 또 다른 인기 학군 지역인 중계동 은행사거리 근처에 있는 청구3차 전용 84.77㎡는 지난달 21일 8억7000만원(15층)까지 가격이 올라 전세 계약이 성사됐으나 현재 시세는 7억7000만∼7억8000만원에 형성돼있다.

 

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통계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작년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가파른 전셋값 상승세가 꺾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전날 기준 서울아파트 전세 물건은 이달 들어 7.7%, 한 달 전 대비 8.2% 늘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20개 구에서 지난달 20일 대비 전세 물건이 늘어났다. 서초구(36.9%)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종로구(36.6%), 은평구(24.8%), 강북구(20.2%), 관악구(19.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작년 7월 72.8%에서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 60%대로 하락했다가 이달 72.2%로 8개월 만에 70%대를 회복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다. 4∼5월 봄 이사 철 수요와 이어지는 입주 물량 감소, 올해 큰 폭으로 오른 공동주택 공시가격으로 일부 다주택자가 높아진 보유세를 세입자들에게 전가해 전셋값이 다시 불안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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