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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세포 사진' 등 경고그림 넣는다

서울 시내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고 있다. <출처=뉴스1>

최근 흡연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아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그림이 부착된다.

담배업계와 흡연자단체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지만 이에 따라 오는 12월 23일부터 전자담배에 경고그림이 삽입되고, 담뱃갑 경고그림·문구는 첫 번째 교체주기를 맞아 전면 교체된다. 

보건복지부는 경고그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문구 12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23일부터 '흑백 주사기 그림'인 전자담배에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그림이 부착된다. 그동안 '흑백 주사기 그림'이 다른 경고그림에 비해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어렵고, 효과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복지부는 니코틴 용액을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에, 타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암 유발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경고그림으로 제작했다. 

경고문구는 흡연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경고에 그친 문구에서 더 나아가 '폐암 위험, 최대26배! 피우시겠습니까?' 등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지 수치로 제시했다. 

앞서 담배 제조사·판매자, 흡연자단체 등은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혐오도 완화,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증가도 수치 삭제 등을 요청했지만, 보건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고그림위원회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벤조피렌·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돼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인정할 근거도 부족해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반 담배는 담뱃갑 경고그림이 전면 교체된다. 담뱃갑 경고그림·문구는 2016년 처음 도입됐고, 2년 주기로 교체한다.

동일한 경고그림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익숙함 때문에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경고그림 전면 교체는 담배의 경각심을 다시 불러일으켜 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복지부는 "경고그림 면적 확대와 민무늬 포장 등 추가적인 금연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된 담배 성분 공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제조사로부터 담배 성분 자료를 제출받아 더욱 효율적인 규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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